'드디어 아기침대를 침대 용도로 쓰는것인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115 2013.12.08

+115

from B a b y Y o m i 2013. 12. 8. 19:44

131208
+115

전날 저녁의 멘붕을 겪고,
새벽 2시에 수유하고,
요미님은 또! 새벽 6시부터 낑낑대시다가 7시에 기상.
너어무 아침형이야.
임금이나 나나 아침형이 아닌데 얘는 누굴 닮은건지ㅠㅡㅠ


나보다 더더더 부엉이인 임금은 이제 체념한것 같다.
요미가 말똥말똥하니 일어난걸 보더니,
"그럼 목욕이나 시킵시다..."하고 주섬주섬 기상.

아기 목욕 시키고 맘마드리고,
조금 우쮸쮸 해주니 졸리시대.
그래서 재워드리고 
9시가 되어서야 겨우 아침 차려 먹음@_@
2:1로 상대하는데 우린 왜 늘 패배하는걸까!

아침 딱 먹자마자 짧은 잠에서 깨신 요미님은,
요즘 홀릭중이신 킥앤플레이 한판 하시고
우쮸쮸쮸 하며 노시더니,
11시쯤 징징대기 시작.

맘마인가 싶어서 드렸더니 아니래.
졸려보여서 수디 물려드렸더니 아니래.
뭐 어쩌라고'ㅅ' 하면서 안아주는데도 징징징.
한 10분간 앵앵거리고 우심.
샤워하던 임금이 나와서 왜 그랬냐고 물었을땐 진정되었음.
맘마도 안먹고 잠드셨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징징거리길래 진짜 배고픈가봐 하면서 맘마드리니
12시 30분부터 20분간 악을 쓰며 우심.
전날과는 다르게 그저 악을악을 쓰며 우심...
전날밤에는 악을 쓰며 울다가 쉬다가 울다가 쉬다가 그랬거든.
임금이 뭔가 아프다 안아프다 그런거 아니냐고 할정도로...
이번에는 그저 악을악을 쓰며...

짜증을 누르며 임금이 안아주다가... 나갈준비하랜다.
얼굴에 뭣도 못바르고 또 허겁지겁 옷입고 기저귀랑 챙기고!
내가 안고 임금이 옷갈아 입었더니,
그쳤음.
그리고선 언제 그랬냐는듯이 맘마를 드셨다-_-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ㅇ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어차피 백화점 나들이겸 샤핑 갈거였기에 그냥 출발-
아 그런데 나 얼굴에 진짜 아무것도 안바르고 나감...
애엄마들은 그냥 이렇게 시들게 되는건가요-
꾸미고 다니는 애기엄마들은 위대한 부지런쟁이들이야!!!!!

원래 백화점 가면 스토케 낑낑대고 짊어지고 가서
엘리베이터 세월아네월아 기다리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아기띠 매고 갔다.
오호 생각보다 아기가 잘 버텨주고 구경도 해가며 놀아주네?
비록 아기띠 매고 다닌 임금이 허리 아프댔지만
그래도 유모차 밀고 다니며 수유실에서 멀어질수록 공포에 떠는거보다 허리아픈게 낫댄다ㅋㅋㅋ
급하면 언제든지 에스컬레이터 타고 후다닥 갈수있어! 이런 마음이 있다보니...


아 그래서 덕분에 나는 샤핑 잔뜩-
달팡가서 토너랑 세럼 사고,
수분크림 없어서 수분크림 사려다가 매장 언니의 추천에 프리더민 크림 지름.
무려 19만원짜리를*^ㅅ^*
원래 클라란스서 그냥 하이드라퀀치 리치크림 사려고 했었는데
요즘 수분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그 어떤가가 있기도 하고,
맨날 집에 갇혀 지내며 크림 떨어진지 몇주됐는데 제때 사지도 못하는 울분을 풀고자-_-;;;

그리고 임금 스킨도 떨어져가서 미리 구매해두고
아베다 가서 두피마사지 브러쉬도 샀음-_-
요즘 100일의 탈모가 진행중이라 샤워부스가 막힐정도로 머리가 빠지거든.
집에선 내가 가는길마다 머리카락이 우수수-
요미가 휘두르는 손 잘 보면 내 머리카락이 들려 있기도 하고ㅠㅡㅠ

1층을 평정하고ㅋㅋㅋ
6층 가서 아기 장난감 구경(;;)하다가
유아휴게실 가서 기저귀 갈고 임금이랑 나랑 교대로 화장실 다녀오고-
요미가 울지도 않고 얌전히 사람구경하며 버텨줘서 진짜 고마웠다.
그리고 지하1층 가서 주전부리 실컷 사서 집에 옴.

일단 맘마 드리고 스윙 태워두고 우리 맘마 먹으니
그럭저럭 잘 버텨준다.

참 110일 즈음부터 스윙타는걸 지루해함.
100일까지만 해도 스윙에서 40분씩 하루 한번 버텨줬는데
이제 그게 안되니까,
112일부터는 하루 두번 킥앤플레이 시키고 있다.
다행히 요즘 킥앤플레이에는 완전 홀릭.
장난감이 다 제 때가 있는가보다.
처음에는 발차기만 10분하다가 징징대더만 요즘은 손으로 모빌들 마구 만져가며 옹알이 해가며 논다.
이거 하나로 하루를 버티기가 힘들어서, 빨리 쏘서건 뭐건 들여야겠다능ㅠ

그리고 징징대다가 5시 반쯤부터 주무시기 시작.
오늘은 임금이랑 나랑 허리가 너무 아파서 우리 다같이 침대에서 자기로 했는데
제발 낑낑대지 말고 푹 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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