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없지만 아이쇼핑은 자신있어'에 해당되는 글 1건

  1.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소감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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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울렛 갈일이 있으면 여주 아울렛을 자주 간다.

파주 신세계는 가는길에 서울을 통과해야하다보니 복잡해서 안가게 되고

롯데 아울렛은 우리 스타일이 아님. 이천에 몇번 갔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안간다.

그러다보니 여주 아울렛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 

쇼핑 동선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나름 마음에 드는 쇼핑을 한지라 

먹을게 별로 없다는거랑 주말에 다니기에 이동시간이 한시간반 걸리는거 말고는 만족하며 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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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이번에 여주보다 가까운 시흥에 아울렛이 생겼다길래 

나이키 쇼핑도 할겸 구경도 할겸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다.

프리오프닝 티켓을 받았었는데 뭐 가오픈때 가봤자...하며 주말에 간건데

결론적으로는 우리는 그냥 여주로 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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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동선 아주 잘 짜놨다고 블로거들 이용해서 광고하던데,

그냥 파주랑 동선이 같음.

난 개인적으로 파주 동선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파주랑 같은 구성이어서 학을 띔.


내가 파주를 잘 안가게 된 이유가 엘리베이터 때문인데,

애기 낳고 쇼핑도 하고 바람도 쐬고 할겸 아울렛을 가면 유모차를 가져가게 되거든.

근데 이 유모차가 있으면 층층 이동하기가 아주 힘들어ㅠㅡㅠ


그런데 파주는 엘리베이터가 적재적소에 있지도 않고 

간신히 찾아서 타려고 하면 유모차 미는 사람들이 줄줄이 줄을 서고 있다.

그래서 3,4번만에 간신히 타게 되다보니

파주 아울렛에 안가게 되었다. 동선좋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그런데 이 시흥 아울렛 동선 느낌이 딱 파주 꼴임.

우리 애기는 5세이긴 한데 아직 43개월이라 유모차를 아예 안탈수가 없다.

특히나 아울렛처럼 계속 걷고 걷는 곳이라면-

내가 간날은 엘리베이터가 막 붐비고 하진 않았는데 동선상 내 마음내킬때 탈수가 없다는게 

나한테는 단점임.

내가 여주 동선에 너무 길들여져 있는건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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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구성은 주변 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생활밀착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명품 브랜드는 거의 찾아볼수 없음.

아 나도 여주에서 버버리나 구찌, 보테가베네타 같은거 사진 않음.

그런데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 그런거 구경도 하고 구경하다보면 견물생심이라고 지르게 되지 않음?

그렇게 할만한 매장이 없음.

이게 아울렛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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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 구성은 하남 스타필드랑 같은 느낌임.

게다가 좌석수도 대략 그 느낌임.

스타필드 오픈하고 아주 그냥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고 가지 말라고 지역맘카페에서 그러길래

한차아아아아암 뒤에 방문해봤었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 푸드코트에서 밥먹기 힘들었음.


그런데 시흥 아울렛은 그보다도 푸드코트의 좌석이 더 열악해보임.

오픈이라 사람이 더 몰려서 그런건지 뭔지-


게다가 푸드코트 메뉴에 아이들 먹일만한게 한정적임.

그래서인지 화니랑 스시집(여기 돈까스가 있었다)에 줄이 진짜 어마어마 했다.

봉피양도 있었는데 여기 고기정식은 애한테 하나 시켜주기엔 24,000원으로 너무 비싸다고 느껴짐.


내가 진짜 아울렛 가서 차라리 장사랑 들어갈걸 생각한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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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프닝 행사로 당일 구매 영수증이 있으면 1인 1회에 한해 회전목마 무료 티켓을 주었다.

나 사실 여주 가면 3천원씩 내고 한두번씩 태워준다.

그게 부모입장에서는 은근 부담되거든-_- 심지어 난 에버랜드 연간회원이니...

어쩔땐 여주 가서 놀이기구값으로만 만원넘게 쓰곤 하는데 그게 좀...그래서

돌아오는길에 마성으로 빠져 에버랜드 간적도 있다-_-


암튼 그걸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여주 갈까 하다가 시흥 간것도 있는데-

이게 구매영수증을 보여주면 되는게 아니라 딱 1회로 하려고 그런건지

안내센터까지 가서 표를 바꿔오라는거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자세하게 공지되어 있지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매영수증을 들고 회전목마까지 갔다가

다시 아울렛 대각선 맞은편의 안내센터까지 가서 표를 바꾸고

다시 회전목마로 돌아와야 했다.

다들 이미 애들이 회전목마 탄다고 난리쳤을거고,

가기 귀찮아서 3천원 쓰기엔 뭔가 억울(;)하고-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5번째 개장인걸로 알고 있는데

운영 엄청 미숙하지 싶었다.


여기에 하나더,

오픈 기념으로 구매 영수증 제시하면 헬륨 풍선을 하나씩 준다고 했다.

그거 이미 1시에 동이 났다.

아 동이 날수는 있다.

그런데 아직 풍선이 남아서 나눠주고 있고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그 앞에 지원팀 직원이 나와서 이렇게 외친다.

"줄서도 풍선 안드립니다!!!!!!"


어이가 가출할뻔-

사람들이 줄서면서 저기 풍선을 저렇게 나눠주고 있는데 왜 안주냐고 물으니까

"아 네 줄을 서셔도 풍선이 떨어지면 못받으실수 있어요"

이런다.

굳이 그걸 안드립니다 하고 외칠 이유가 있음?

왜 사람을 거지 취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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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에서 키즈 상품을 보고 있었다.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다.

직원을 찾고 싶은데 찾을수가 없었다.

간신히 찾아서 키즈 상품 어딨냐니까 아이다스 키즈는 따로 키즈존에 있다고 하면서 

여기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란다.

나와서 지도를 보니 키즈존은 왼쪽으로 가야했다^ㅅ^;

직원도 나처럼 처음 왔나보다.


키즈존에 가서 아이다스 키즈 아쿠아슈즈를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가 신발을 가리키며 이거 밖에 없는걸까 하자 직원이 다가와서 응대를 시작했다.

아쿠아 슈즈가 이 두가지뿐이냐니까 이거뿐이란다.

직원 옆에 다른 아쿠아 슈즈가 보여서 저건 아쿠아 슈즈가 아니냐고 묻자

아 네 맞는것 같아요...한다.

이 직원도 오늘 처음 온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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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여기 놀이터가 참 괜찮다.


그런데 놀이터를 굳이 그렇게 복닥복닥하게 구성해놔야 했었나?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사람이 적었어도 

그 대형 미끄럼틀과 놀이기구와 분수대와 모래놀이터가 바글바글 모여 있는건 좀 그랬다.

그 놀이터를 구성한 사람은 분명 애랑 놀이터에서 안놀아본 사람이 분명한것 같았음.


절대 임금이 그날 애를 시야에서 놓쳐서 잃어버린줄 알고 미친듯이 악을 쓰며 뛰어다녀서 그런건 아님.

애는 바로 옆 분수대에서 놀고 있었고 사람이 많아서 눈에 안들어오긴 했고 

그건 전적으로 부모인 우리 잘못이긴 한데-

그 놀이기구와 놀이터 구조가 절대 부모가 애를 쉽게 시야에 담아둘만한 구성이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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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동선 운영도 좀 거지같았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 전체적으로 통제하는건 이해한다.

난 대부분 그런 주차 통제에 따르는편이다. 따르면 더 빨리 주차할수 있으니.

그런데 여기의 주차통제는 합리적이지 못했다.

분명 주차타워에 자리가 200여개 외부주차장에 200여개가 있었는데

무조건 외부주차장으로 들여보낸다.

외부주차장에 주차하고 유모차 밀며 길을 건너건너 아울렛에 도착하니

차들이 전부 주차타워로 들어가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 그런식으로 통제하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으니 불만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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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뭔가 시흥에만 있는 매장에 볼일이 있지 않고서는

난 그냥 여주로 갈것 같다.

그냥 여주에 식당들이 바뀌길 기다리는게 더 나을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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