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귀 닫힌 마음'에 해당되는 글 1건

  1. 121219_... 2 2012.12.21

121219_...

from 매 일 매 일 2012. 12. 21. 11:33

요즘 그냥 평범한 나날들.
대선 개표 보고 멘붕 왔었는데-
진짜 딱 깔끔하게 2시간 멘붕하고 끝냈다.
걱정은 되는데, 한낱 서민따위인 내가 멘붕하고 앉았다고 결과가 뒤집어지는것도 아니고.

난 극렬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고 어정쩡-한 중도보수같은? 그런 사람.
무엇보다 중요한건 열린 마음, 열린 귀라고 생각한다.
게시판에서 막 싸우고 그런 사람들, 그리고 부모님 세대를 보면
너무나 닫힌 귀를 가지고 있어서 한숨이 길게 나온다.
대화가 안된다- 그런 느낌.
서로 대화를 해서 상대방이 어떤 생각으로 지지하는지 들어보고 토론하면 좋으련만,
상대방 입장은 듣지도 않고 무조건, 그럴거야! 하면서 치고박고싸우고.
우리 아빠만해도 완전 대박이거든ㅋㅋ

여튼, 그래도 난 어떤 견해와 소신과 정치적 의견을 가지고 1번 찍은 분들에게는 그리 화가 나지 않는다.
무조건 내 생각과 같아야 하는건 아니잖아?
그 사람들도 그 사람들에게 주어진 한표를 자신의 판단으로 행사한거고 말이야.

다만 화가 나는건,
진짜 아무생각없이!!!!!!!
OOO의 딸이니 잘할거다! 뽑아줘야 한다.
이렇게 뽑으시는 분들.
진짜 눈물이 난다.
그게 그 사람의 국정수행 능력을 설명하는건 아니잖아요. 제발.

그리고 토론 잘한다고 일잘하는거 아니다!
네네, 그럴수도 있지요.
하지만, 국민의 절반이 실망한 그 어버버로 행정부를 통솔할수 있겠나요?
말이 잘 안되서 마음으로, 눈빛으로, 텔레파시로 자신의 뜻을 전달한다면
그건....(한숨)


저 두가지는 진짜 눈물남.
저 두가지의 의견으로 지지하는건 정말 용납이 안됨.


부모님 세대는 우리와 살아온 시간이 달라서 그런걸까?
아님, 나도 커서 재산 형성이라도 하면 기득권이라고 생각이 달라지고
수구꼴통이 되는걸까?
그렇게 될까봐 너무 무섭다.
무엇보다도, 닫힌 귀가 될까봐 너무 무섭다.


내 자식세대또한 나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다른 견해를 갖게 될테니
분명 나와는 생각이 다를텐데
그때 가서 내가 귀를 닫아버리고, 니가 진보가 뭔지 알아? 이러면서 
막 생떼 써가면서 그럴까봐 걱정된다.


이건 먼 미래의 걱정이고,
일단은 당장 오른다는 물가가 걱정.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223_크리스마스 오찬  (0) 2012.12.24
121220_갤노트 수리!  (0) 2012.12.21
121216_패딩은 이렇게 안녕.  (4) 2012.12.21
121215_결혼식&무쇠패딩ㅋ  (0) 2012.12.16
121212_SSM규제  (0) 2012.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