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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임금이랑 투닥투닥-
아니 뭐-
그냥 내가 임금에게 퍼부은거지만~
아기를 낳고 몇가지...몸이 변했는데
탄력잃은 뱃살이야 그렇다 치고-
(어차피 내 배 보여줄데도 없응게 이제......응?)
생리통이 줄고 배란통이 생겼음-_-
생리통이 95%정도 줄어서ㅋㅋㅋ
이제 생리시작 2일전에 허리가 너무 아프고 배가 묵직하다가
생리첫날 배가 묵직~하고 피곤한 정도다.
회사 다닐때 저녁 7시부터 누워서 새벽 3시까지 잠도 못자고 헉헉대던거에 비하면 정말
천국이 온거지.
아 근데 인생은 기브앤테이크인지
배란통이란게 생겨가지고-_-
배란일즈음이 되면 허리가 유난히 아프고 배가 묵직해서...
누워 있음 괜찮다.
근데 배가 흔들리면???ㅋㅋㅋㅋㅋㅋ 막 아픈거다.
어제가 배란일이었던지-_-
(난 임금과 남매가 되어서 이제 배란일따위 중요하지 않ㅋ앙)
오후에 막 움직이기 힘들게 묵직하고 아픈거다?
가만히 있음 괜찮은데 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냐구!!!!!
애기가 1분도 쉬지 않고 점프하자 춤추자 이거봐라 같이 책 보자 노래해라
빵줘라 맘마줘라 케익줘라 난리인데...
그래서 임금에게 라인으로 나 배가 넘 아픈데 좀 일찍 오면 안되냐고
저녁 6시쯤 SOS를 쳤다.
사실 올거란 기대는 1도 없었어. 그냥 말이나 해본거임.
근데 왠일로 금방 정리하고 온다는거다?????
약사다줄까??? 그러면서!
대박 신나서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으면 임금 오면 나 누울수 있다~ 막 그러고 있는데
.....응?
............응?
어느덧 시계는 7시 30분을 가리키고-
내 속은 부글부글부글-_-
7시 40분쯤 라인이 띡 오더니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나 간다~ 그러는거다.
그래서 안와도 된다고 할거 실컷하고 오라고 보냈더니
뉘앙스도 모르는모양ㅋ
응 할만큼 다 해서 가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가 이런놈이랑 결혼했따 진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임금이 덴마크 다이어트 중이라 이날 저녁이 쇠고기 스테이크에 야채였거든.
진짜 빡쳐서 해주고 싶지 않은데 안심 얼렸던거 이미 다 해동했고
난 스테이크 먹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완전 열받은 상태로 스테이크 굽고 샐러드해서 내줬음.
집에 왔는데 뭐가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표정으로 나 왔다~~~ 그러길래
-_-이런 표정으로 있었거든.
그랬더니 왜 그러냐고 왜 화가 났냐고.....
열라 화나서 쏘아붙였더니 시무룩-
와 진짜....왜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는거지? 나 진짜 이해가 안됨.
애기 씻기고 부루퉁해서 자려는데
눈치보면서 라인을 띡 보낸다.
화풀어....
-_-
-
그리고 일어난 오늘 아침!
난 여전히 기분이 저조하고-
애기는 또 맘마 먹는다더니 안먹고-_-
그래서 임금도 부루퉁했나보다.
아침은 자몽과 계란과 커피인데,
안그래도 자몽 싫어라 하는데 조금이라도 먹기 편하라고
손으로 다 발라서 알맹이만 수저로 떠먹게 해주거든.
아 그런데 애기 밥먹이는데 애기도 싫대지
어제 나랑은 싸웠지
다이어트 식단은 맛없이-
그러니까 내가 지나가는 말로 이거차리느라 좀 늦었다 이러니깐
거기에 득달같이
안차려주면 되잖아! 이러는거다???
.....내가 덴마크 다이어트 하라고 함???
이거멍믜-
부글부글 화나지만,
요즘 나도 애기 돌보며 부처가 되었는지 욱은 안하고
아침부터 그런 유치한 대거리질 하고 싶지 않아서
말 이쁘게 해~ 하고 말았다.
그와중에 점심 덴마크 다이어트 도시락도 싸줌.
그랬더니 점심지나서
자기가 예민하고 애기때문에도 화가나서 말이 잘못 나갔다고
미안하다고 라인 보내더라고ㅋㅋㅋㅋ
그렇게 들으니,
이 양반이 요즘 다이어트 하느라고 예민한가보다...싶어서 풀어줌.
(이러고도 토요일에 혼자 온갖 짜증 다 부리며 운전하고 떽떽거리고!
식이조절 다이어트 두번만 더 하다간 법원갈듯-_-)
호르몬 환자와 다이어터의 불꽃대결이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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