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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0618_맥북프로레티나 구입! 2013.06.25

이래저래, 놋북이 필요한것 같아서 임금에게 "놋북하나 사봐봐"했더니
맥북프로레티나 13인치를 뙇!

근데 변명같다. 놋북이 필요한것 같아서래ㅋㅋㅋ



지금 사는 집이 서쪽을 5도정도 바라보는 거의 정남향인지라
여름에 컴퓨터방에서 데탑쓰면 진짜 땀이 대박이다.
한창 와우할때 "내가 왜 컴퓨터방에 에어컨 설치 안했지!"하고 슬퍼했을정도.
지금은 와우도 안하고 그닥 홀릭해있는것도 없고-
끽해야 쇼핑하고 서핑하고 가계부쓰고 뭐 그정도인지라 컴퓨터방에 잘 안들어감.
너무 덥기도 하고 해서 요즘 침대에 누워 선풍기 쐬면서 뒹굴거리는데
하루종일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인터넷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핸드폰으로는 인터넷 쇼핑이 그리 자유롭지 못해!

게다가 난 고2때부터 컴퓨터를 써왔고 직업도 컴퓨터 쓰는 직업이었다보니
이제 몇몇 윈도우키들은 내가 쓰는지도 모른채로 쓸정도로???!!!! 완전 숨쉬듯이 쓴단 말이지.
근데 핸드폰에서는 그게 안되니깐 막 답답하기도 하고-
내 급한성질에 혼자 욱하기도 하고. (뭐냐)
 
그리고 앞으로 컴퓨터방에 틀어박혀서 이런저런거 하기 힘들듯 하여-
휴대용으로 인터넷 쇼핑도 하고 어디 갈때 쓰기도 할겸 놋북 구매 결정!


안그래도 작년부터 임금 데탑 치워주고 아이맥 사줄까 생각했었는데
임금이 아이맥을 갖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사주려고 하면 싫다 하고 맥북에어나 프로살까 이러고-
(그렇게 iOS를 욕하고 애플을 욕하더니-_-;;;;
회사서 아이맥 27인치에 맥북에어에 윈도우데탑도 쓰면서
아이맥이나 맥북을 사고 싶어하는 저 아이러니함....?!?!?!?!)

자기 데탑 팔면 안되냐고 자꾸 물어보고!
난 내가 쓰던거 팔고 이런 성격 아니라 자꾸만 팔겠다는 그가 이해 안되고@_@
뭐 이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놋북사! 데탑 팔아! 으랏차차차!
뭐 이리 되어 버렸단^ㅅ^;;;



거한거 말고 그냥 이청용이 선전하던 삼성 놋북이나 살까 싶어서
놋북 사오세요 했더니
형님 교육계정에까지 부탁해서 사온 맥북프로레티나.
그것도 처음에는 에어산다더니 배달되어 온건 맥북프로레티나@_@
헐-


맨날 나보고 쇼핑이 충동구매라느니 비난하는데 
솔직히 난 시즌 보세옷 아니고선 한달이상 장바구니 놀이하다가 할인시점에 사거든!
임금님이 더 충동구매거든!!!!!!


 
일요일 저녁에 형님이 구매해주셨고
화요일에 쑝하고 배달옴+_+ 
생각보다 빨리 왔다? 옛날에 아이팟 미니였던가 구매하고 그럴땐 엄청 늦게 오더니...
아 그나저나 DHL이라니ㅋㅋㅋ
택배콜왕인 내게 상콤한 택배였음.







 



 
 







요래요래 셋팅.



요거 오고 임금은 신이 나서
집안 네트워크 대대적 공사!
서재방에 있던 공유기 1호와 NAS를 거실로 가져와서
TV셋탑박스도 공유기에 연결해버리고!
NAS도 거실에 두고!


임금 데탑은 이미 일요일 저녁에 팔았음.
여기에 사연이 있는데-
그거 판다고 다나와에 올려두고 띵가띵가 놀다가 갑자기 산다는 사람이 들이닥쳐서 혼비백산에-
임금 나한테 대박 혼남-_-;;;
임금은 글 올리고 3시간만에 팔릴지 몰랐다고 변명했지만-
아니 팔거면 딱 포맷해두고 선 빼두던지 하고,
살 사람이랑 어떻게 확인하고 팔건지 확인해야지
모르는 사람을 집 지하 주차장에 오라고 해서 이름이며 전화번호며 사는 아파트 동까지 알려주면.......
평소에는 그리 똘똘하고 똑부러지던 사람이 그런 모습 보여서 당황했음.

너무너무 걱정돼서 지하주차장 같이 내려가는데 왜 가냐고 오지 말라며-_-
(회사같은데서 중고거래 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생판 모르는 사람인데! 요즘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진짜 그쪽에서 2명이라도 와서 날치기 해가면 어쩌려고!!!!!)

화를 꾹참고 표정 완전 -_- 이렇게 되가지고 따라 내려가서 벽뒤에 있었음.

공동현관 밖에서 그거 보여주고 거래하고-
거래하기로 했는지 다시 데탑 들고 나보고 보고 있으래.
나 안내려왔으면 그거 들고 또 집까지 올라오고 그랬겠지? 으휴!
정말 똘똘하던 양반이 왜 이래! 뭐에 홀려가지고!!!!!
심지어ㅋㅋㅋㅋㅋ 집에 올라가면서 나보고 계좌번호 알려달래-_-...
진짜 준비 하나도 안하고....


이럴때보면 우리가 부부가 맞긴한가보다 한게-
어디 여행가서 내가 신경 못쓰거나 하는거 있으면 임금이 챙기거든.
뭐 옷이나 세면도구같은 짐챙기거나 하는건 내가 다 챙기고-
난 내가 쓰던거 필요한거 없으면 짜증내는 스타일이고 해서ㅋㅋ 막 다 준비하고.
임금은 커피믹스 하나라도 없음 가서 사지 뭐~ 요런 스타일이라...
대신 세상살이는 늘 임금 담당. 가만 보면 참 듬직한데-

그래서 요 데탑 파는것도 세상살이 부분이 속하니 신경 안쓰고 잘하겠거니 했는데
평소 임금에게 칠순이라고 놀림 받는 내가 봐도 이번에 너무 허술한거야!!!!

일단 손님ㅋㅋㅋㅋ왔으니 팔고-
다 팔고 집에 와서 앉혀두고
1. 왜 포맷 안했냐 쓰던건데 팔기로 했으면 딱 포맷해야지 그러다가 개인정보 나가면 어쩌려고!
2. 그리고 팔기로 했으면 딱 살 사람 왔을때 어떻게 할건지 프로세스 정리해두던가 해야지!
그사람도 확인 안하고 사면 벽돌 사는거로 오해할수도 있는데 당연히 확인하고 싶을거 아니냐
그런거 생각도 안하고 TV보면서 낄낄낄 깔깔깔 거리고 있으면!!!!
3. 계좌번호도 준비도 안하고
4. 대체 집 지하주차장에는 왜 오라고 한거냐. 그 사람에게 개인신상은 왜 반쯤 공개하며
5.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만약에 깡패가 뺏으러 오기라도 했음 어쩌려고
그렇게 용감하게 주차장 으슥한데서 거래하냐!
등등등 지적하며 혼내고 끝냄.

내가 제일 화났던건,
포맷이고 뭐고 준비를 하나도 안해서 그 사람 도착했다고 하는데 포맷 시작도 못함-_-
왜냐면 지난번에 회사 전무님이 윈도우7 CD로 구운거 있음 달랬거든. 
우리는 그런 직업 출신인데도 집에 USB 대용량이 없어서 평소 USB설치 안하고 CD설치하는...ㄷㄷ
그래서 CD주고 내가 CD줬으니 또 구워놓으라고 했는데 안했음.
그러고서 나한테 CD를 찾으니....내가 이미 거기서부터 빠직했음.
나 몰라라 했더니, 그제서야 공CD찾다가 (얄미워서 안찾아줌ㅋㅋㅋ 사실 잊어버리기도 했고;)
USB찾다가 USB에 넣었다가 그걸로 부팅했다가 왜 USB로 부팅 안되냐고 옵션 찾다가 난리난리-_-
하지만 자기가 다 자기 잘못이니 나한테 한마디도 못하고 발만 동동-
으이구-
그래서 구매자한테 전화오고 하는데 그제서야 포맷시작하고 그사람 기다리게 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 누구 기다리게 하는거!!!!!!
아아아아아-


연애+결혼기간중 이런 사건 처음이라@_@
그치만 나 그렇게 꽁하고 그런 사람 아님.
위에 내용 다 설명하고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괜히 화를 내는거냐며 의견 묻고ㅋㅋㅋ
임금이 잘못했다며 그리 빨리 팔릴줄 몰랐다고 변명하고-
아름답게 끝남.


여튼 이런 사연이 있었고 화요일에는 맥북와서 신나게 네트워크 정리하고-
나는 이제 딱! 침대에 누워 놋북으로 NAS에 있는 드라마 볼려고 했더니!
'ㅅ'배에 놋북을 올릴수가 없구나...
뭔가 수를 내야할듯;


이런저런 셋팅하고 단축키 새로 배워서 누르고 하니 재밌긴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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