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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0912_-_- 2013.09.12

130912_-_-

from 매 일 매 일 2013. 9.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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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는게 힘든거고 낳기만 하면 다 되는줄 알았음.
그냥 인성교육만 잘시키고 음식점가서 못뛰게 하고 그럼 되는건줄 알았음.
 
그런데...
일단 음식점에 데려갈수 있을만큼 키우는게....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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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모유수유중인데 이노무 모유수유는 단위도 없고 수치도 없어서
잘하고 있는건지 뭔지 멘붕.
조리원 초기 이정도면 완모 가능하겠다고 퍼펙트하다고 평가받은 가슴인데
(가슴크기랑 쭈쭈 양은 상관 없는거더라ㅋㅋㅋ)
조리원 중반부터 애가 엄청 날 찾아대면서 줄어든건지 뭔지-
집에 와서는 하루 한번정도 분유 보충중.

오히려 집에 오니 새벽에 2,3시간마다 일어나서 수유하는건 괜찮은데
왜 우는건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는게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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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나는 전공이 전공인지라 딱딱 답 있고 공식 있고 이런거에 물들여져서 그런지
매사 눈치 봐야하고 적당히~ 융통성 있게~ 해야하는 이 육아란 세계가 너무 낯설다.

심지어-
아기를 보면 너무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키울 생각 돌볼 생각 하면 내가 무슨 배짱으로 아기를 낳...
이런 생각까지 한다-_-;

누가 그랬다지,
육아는 낙이 없다고.
다만, 순간순간 아기가 커서 어떤 행동을 할때 그 기쁨을 느끼면서 하는거라고-


아, 세상의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
특히 둘째, 셋째...그 이상 다둥이 부모들은 완전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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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쓰는게 너무 어색하고 힘들어서 친정엄마랑 키우고 있는데
우리 엄마는 첫째날만 좀 어색해하더니 완전 감잡았음.

완전 척척 아기가 원하는대로 해줌.
아기가 딱히 울 이유가 없달까.


그럼 난 왜 지금 이런 징징 글을 쓰냐구요?


오늘.
엄마가.
외출했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살려줘.
엄마 나간 다음에 요미가 안자염.
나 우는 애 입 막으려고 한시간마다 쭈쭈 줬더니 가슴이 헤질것 같아.

요미는 엄마 나가고 3시간동안 놀고먹고싸고울고싸고먹고울고울고울고싸고 하더니
이제 겨우 잠듬.
엄마한테 공갈 젖꼭지 좀 사오랬더니
요미처럼 순한 아기가 없는데 왜 그런 흉악한걸 물리려고 하냐며..


엄마 언제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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