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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신차리고 돌아오는 주말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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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말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근간 팜빌이나 하면 평화롭게 농사짓던 나는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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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대망의 유희님, 이안님 알현일!!!
아 진짜 어찌나 가슴이 둑은둑은 하던지...
때라도 시원하게 벗기고 나갔어야 하는데 이날 아침에 급하게 판교쪽에 집하나 보러 일정을 구겨 넣어서
그냥 샤워재계만 하고 나갔네 ㅋㅋㅋㅋ

1시에 신논현역에서 만나기로했는데 내가 걸어걸어 그 곳에 도착하자
이미 유희님과 이안님이 있으셧쎄요!!!
유희언니는 올해 1월에 시청앞에서 한번 봤고,
이안은 몇년전(?) 사비언니 결혼식장(;)에서 본게 마지막이었는데...
아 어찌나 엊그제 뵙던 분들 같은지요......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우리 중학생 이안이 벌써 화장하고 하이힐 신는 아가씨라뇨!!!!! 
ㄲ ㅑ악.

밥도 먹고 수다 떨겸 애슐리W 강남점에 갔음.
사실 일식이 먹고 싶다며 나보고 강남 맛집을 알아놓으란 작은할머님의 명이 있으셨는데
전 수원 생활 5년만에 서울 맛집 리셋이...(뭐 그전에도 잘알던건 아니지만)
우엉엉어우어어엉ㅇ-
결국 작은할머니가 답답하셨는지 알아내오셨음;
나 원래 애슐리는 몇번 갔었는데 처음에는 진짜 좋았지만 몇번 가다보니 약간 실투더망?
그러나 애슐리W는 좀 다르다고 해서 기대만빵.
특히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와인이 무제한이라고.......@_@

사진따위는-_ㅠ 하나도 없지만 (왜 안찍은걸까용;)
진짜 대박! 너무 좋아!
특히 와인이 4종류인데 그중 2종류가 모스카토랑 스윗한 로즈와인?
두개는 완전 하우스 레드랑 하우스 화이트.
여자들 입맛에는 스윗한 2종류가 더 좋았을듯.
대낮인데도 햇살 받으며 마구 쳐묵쳐묵함ㅠㅠㅠㅠㅠㅠ 완전 좋음 대박.
그리고 애슐리 특유의 드립커피 머신에다가 옆에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었음.
그 옆에는 로스팅기계가 있어서 직접 거기서 로스팅도 하드만.

메뉴도 기본 애슐리 메뉴 플러스 육류메뉴가 좀더 있었다.
폭립이나 그런거..
이날은 육류가 별로 안땡겨서 많이는 안먹었음.
와인과 연어샐러드를 와구와구 먹으며, 수다 대판 떨었다.
1시 좀 넘어 들어가서 5시쯤 나왔으니......ㅋㅋㅋ
근데 여자끼리 오면 다들 기본 3시간은 앉아 있는듯 하드만.


이제 우리의 이야기 주제에서 그 예전에 우리를 만나게 한 그 ... 그것은 없지만ㅋㅋㅋ
야구며 손톱이며, 그간 있었던 이야기며, 옛날 이야기며
나 완전 신나게 혼자 수다 떨어서 목아플 지경이었음. 목이 아파서 와인을 들이킨 것이야요!


아무리 애슐리지만 W라서 밥값 진짜 많이 나왔는데 거하게 쏴주신 유희님 감사합니다ㅠ_ㅠ
제가 시집 가면 꼭 남편 카드 가지고 나가서 밥 사드릴게요ㅠ_ㅠ

그리고 커피빈에서 유희님께 텀블러 선물드렸음!
마실때마다 제 생각 해주세요(수줍)
이미 애슐리에서도 커피 씐나게 마셨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서 근처 투썸에 갔당.
텀블러 산 커피빈은 공간도 좀 좁고 강남대로쪽이라 사람도 많고ㅋ
투썸에서는 무려 우리 이안에게 커피를 한잔 얻어마셨다는-_ㅠ 엉엉.
부끄럽넹////ㅅ//
다음에는 꼭 언니가 남편카드로 맛난거 사주마ㅋㅋㅋ

아유 옴팡지게 재밌게 수다 떨고 맛있게 먹고 즐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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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절친남성이 분명 11시까지 오기로 해놓고 낮잠자다가 11시에 자기네 집에서 출발-_-
으르르르르크르르르르르르-

그래서 스타벅스 카페라떼로 아점을 때우며 플래너랑 상담했다ㅠ_ㅠ
신기하게 플래너 상담실에서 송모 책임님을 뵈었다.
나가는 길에 인사하려다가 말았음ㅎ_ㅎ

상담 마치고 배가 너무너무 고팠서 압구정동 뱃고동에 가려고 했다.
아 그런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유료주차장은 10분에 1000원이니 제정신으로 댈수가 없고 해서
빙빙 돌다가 그냥 뉴욕 프라이즈 하나 사서 먹으며 동천으로 갔다.
동천 래미안이 하도 잘빠졌다길래 구경이나 할겸~

절친남성이 군침 흘리며 얼마전 부동산에 전화했을때는
단호하게 물건 하나도 없다고 하더니..
실제로 가서 기웃해보니 전세가 한개 있었다. 33평.
집이 비어 있어서 구경했는데 아우 진짜 너무 좋아.
이거 보니깐 전날 봤던 판교 아파트가 오징어로 보였다.
난 진짜 동천 교통이고 뭐고 그냥 거기서 살라고 했다. 엉엉

절친남성도 흡족해하며,, 그러나 그 전세는 융자가 너무 많다고
급 사고 싶다몈ㅋㅋㅋ
근데 난 사는거보다 그냥 전세로 한번 살아보고 싶은 정도?
나 혼자야 교통 불편한거 참을 수 있으니깐~


그리고 5시 넘어서까지 한끼도 못먹은 나는 진짜 힘들었다ㅠ_ㅠ
그래서 밥 먹으려고 계경목장 갔더니 일요일에는 영업안함ㅜ_ㅜ
울먹이며 나오는데 우리 쟉이가 그제서야 앗! 신세계 폴로에서 수선한거 가져가랬어! 하는게 아닌가!
진작 좀 말하지..그럼 동천에서 죽전 가는 길도 탐방해보고 좋은데 말야-_-

신세계 한우리에서 버섯쇠고기국수전골 먹었음.
평소같으면 한우로 먹는데 울먹이며 호주산으로 먹었다ㅠ_ㅠ
우린 몫돈 써야할 거지들이니깐...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후루루루룩 냠냠 먹어치움.




먹는 내내 야구를 흘끔흘끔 보는데 아 정말 똥줄타게 하드만...
급기야 다 먹을때쯤에 6:8로 역전 당했길래 우리 이제 끝이군 하며 꺼버리고
집에 간다며 나왔다.
그런데 주차장 나와서 다시금 호기심을 못이기고 문자중계 열어보니 무사에 만루에서 임느님이 2루타 친겨!
동점!!!!!!!!!!!!
막 미친듯이 DMB 켜보니 손주장이 타석에 들어섬.
1-3로 카운트가 널널해지는데 투수가 정인욱(20)이라 애기가 떠는게 보여.
그전에 9회말 만루에서 초구사랑으로 맥빠지게 한 손주장이라 그냥 차라리 포볼로 나가랏! 그러면서도
또 9회말처럼 동점으로 끝날까봐 쳐주길 바랬는데...
쳐줫어!!!!!!!!!!! 우와!!!!!!!!!!!!!!!!!!!!!!!!!!!!!!!!!!!!!!!!!!!!!!!!
이거 뭐 울두아르에서 요그사론 첫킬한 그 느낌!!!!!!!!!!!!!!!!!!!!!!


완전 대박!!!!!!!!!!!
3루주자 고영민 홈밟고 완전 신나서 뛰어가고 우리 곰돌이들 두손에 물병들고 뛰어나오고...
나 진짜 솔직히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3:2로 앞선 상황에서 9회에 고영민이 병살 처리할때보다 더 미칠뻔 했음.
(그러고보니 둘다 고영민이 등쟝하네ㅋㅋㅋㅋ 이노무ㅋㅋㅋㅋ)

출혈은 큰 경기였지만 만만세. 우리 곰돌이들 장해. 결국 이겼네.
왜 팬들이 두산 야구 좋아하는지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기진맥진해서 다음판 져도
수많은 두산 팬들은 이 3차전에 대한 추억으로 올해 남은날 동안 행복하고 내년 개막전까지 즐거운 꿈 꿀 수 있겠지.

그래도 기왕이면 코시가서 져라! 야구 좀 더 보겤ㅋㅋㅋㅋ
난 다른 팀 야구하면 그렇게 재미가 없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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