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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32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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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 a b y Y o m i 2013. 12. 26. 14:56

25 Dec

요미가 태어나고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17일에 DTap, 소아마비 2차 접종하고 나서
126일인 19일부터 돌보기가 엄청 힘들었었다.
저녁 7시즈음 잠들어서 6시간마다 깨던 아기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자로 잰듯 딱딱 3시간마다 일어나서 젖달라고 우는 아기가 나타남!
밤에만 그러면 말을 안해,
낮에도 잠투정이 늘고 겨우 재우면 30분 자고 일어나고
지도 피곤해서 어쩔줄 몰라 하면서도 안자려고 눈 비비며 버티고...

덕분에 난 피곤지수 급상승,
임금은 짜증지수 급상승ㅋㅋ
급기야 임금 입에선 행복하지 않다는 말까지 튀어나옴!
(물론 며칠뒤에 다시 물어보니 자긴 행복하다며 이전 발언 강력 부인!)
 
정말 힘든 며칠동안,
아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대체 왜 새벽에 이렇게 자주 깨지.
완모에서 완분으로 갈까보다.

(주변 완분하는 아가들 이야기 들어보면, 모유 먹을때와 달리 생활패턴이 딱딱 정해졌다고 한다.
소아과 선생님 말씀도 그렇고..)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심지어 접종 맞고 며칠후부터 땡깡이 늘어서,
혹시나 접종때문에 몸이 불편한가 의심까지!!!
(이것도 아님. 접종하고 당일 열나거나 보챌수는 있어도 며칠후부터 그렇다면 접종때문이 아니란다ㅠ)

 
아 그런데, 거짓말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인 131일을 기점으로!
아기가 다시 밤에 잘자게 됨'ㅅ'
뭔가 돌보기도 수월해짐.


며칠전 봄이아빠인 I오빠와 통화를 했는데
오빠네 언니가 한 일주일 그러다가 또 잘자게 될거라 위로해줬거든.
그리고 책을 보면 항상 도약의 시기가 올때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도약의 시기가 지나면 개인기를 하나 갖게 되면서 웃음을 줄거라고!


크리스마스 이브 밤 11시반에 수유하고 
아기도 임금도 나도 곯아떨어졌는데
새벽에 아기가 낑낑대서 일어나보니
무려 새벽 5시 반!
6시간이 지났음!!!!!!!! 우와!!!!!!!!!!!!!!!!!!!!
난 내가 새벽에 조느라고 혹시 수유앱을 안키고 수유했나 했을정도라니깐!


^ㅅ^
이 도약의 시기인지 뭔지가 지나고 나서 우리 아기는
엄마아빠가 눈길을 주면 ㄲ ㅑ르르르르 웃는 아기가 되었음!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흥겨운 엄마아빠는 아기를 데리고 백화점에 나가셨다능!
뭐 선물 사줄거 없나 싶어서ㅋㅋㅋ

그리고...엄마아빠 간식만 사서 집에 오셨다는거-
항항항-

우리 아기 첫 크리스마스라서 가족셀카라도 찍으려고 했는데,
아 너무 피곤해서 잊어버렸지 뭐야?
미안해 아가-
대신 연말이 가기전에 기념 셀카라도 찍자.
엄마가 꼭 세수하고 사진 찍을겤ㅋㅋㅋㅋ


아 횡설수설했는데, 결론은
우리 아기 다시 착해졌단거~
착한 기간이 제발 오래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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