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육아 너무 힘들어서 피똥쌀것 같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이렇게....나이먹어 가나보다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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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 때문에 너무나 힘든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글쓸 여력이 없었다.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피폐한 나날들-


부디 이 시기를 잘 넘길수 있는 힘이 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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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엄청 아줌마 된것 같다.

난 원래 싸움, 트러블, 말다툼등등을 기피하는

평화주의자? 비겁한 소심녀? 그런 사람인디,


애엄마가 되어서 스트레스가 쌓여 그런건지

아님 40살 될날이 점점 다가와서 그런건지




에피 1)

지하주차장 가려고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나는 애기탄 카트를 끌고 있었고

같이탄 아줌마도 카트를 잡고 있었다.


우리가 같이 내릴 지하4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그 아줌마가 카트로 가운데를 딱 막더니 문열림버튼을 누르고 있는거다.

난 그 아줌마가 먼저 카트를 움직였으니 먼저 내리려나보다- 하고 기다리는데

그 아줌마가 날 보면서 "안내려요?"그러는거다;;;;?

난 당황해서 '아니 자기가 가운데를 막고 있음서 왜 나한테...'생각하며 "내려요~"하고 말하는데!


3명의 아줌마들이 우르르르 타는거다-_-;


사실 위에 글을 길게 써놔서 그렇지 문열리고 3초도 안지났고-

안에 사람이 있으면 내린다음 타지 않음?


마구잡이로 카트 밀고 타길래

내가 카트 밀고 내리며 한마디 했다.

"아 좀 내린다음 타시죠?"


그러자 내 뒤로 "어머 몰랐어요~ 호호호~"이러더라.



엘리베이터에 사람 있음 내리는지는 보고 타는게 기본매너에요 아줌마들-_-;

초딩만도 못한 순시리같은 것들같으니라고...



암튼 나 요즘 엘리베이터탔는데 내리기도 전에 올라타는 사람들(주로 할매들이 그럼)보면

무조건 한마디 큰소리로 한다.

내린다음에 좀 타라고ㅋ




에피 2)

2주전쯤 일요일 오전에 하남 아이큐박스 패밀리세일에 갔었다.

그 앞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하나 났길래 거기 주차를 하려는데

차를 가운데 집어넣고 보니 너무 좁아서 내리기가 힘든거다~



그래서 다시 차를 앞으로 빼고 나 내리고 애기 카시트에서 내리고나서

임금이 주차를 했다.

당연히 공간이 좁으니 임금이 내리는 운전석쪽에 여유가 생기게 주차를 했지.

근데 차 뒤편 공간에서 그걸 보고 있던 어떤 아저씨가 나한테

"차를 그렇게 붙이면 내가 타기가 힘들어요!"

그러는거다.


아마도 우리차 조수석 옆칸에 댄 큰 SUV 차량의 차주였나보다.


속에서 확! 용암이 치솟아서

열라 차가운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선안에 댔습니다."


그리고 애 안아서 아이큐박스쪽으로 후루룩 걸어가노라니

옆에서 그 아저씨 마누라인듯한 아줌마가 호호호 웃으면서 

"선안에 댔잖아~ 맞네 맞아!" 하더라.



나중에 임금이 왔길래 물어보니

자기가 내리고 나니까 아저씨가 자기한테

"뭐~ 좁긴한데 우리가 늦게 나갈거니까 괜찮아요 가봐요"

그러더란다.

임금은 나보다 더 개뼉다구같은 성격인지라ㅋㅋㅋㅋㅋㅋ

한번 이렇게~ 보고서는 그냥 왔다고 한다.



아 나 평소같으면 그 자리에서 말도 못하고 어버버 하고

그럼 또 상대방은 나 여자라고 막말하고

그럼 집에 와서 임금한테 온갖 히스테리 부리며 분하다고 난리쳤을건데

바로 선안에 댔다고 받아친게 어찌나 통쾌하고 내 자신이 대견하던지....




아 그나저나 요즘 완전 아줌마되가는중인가보다.

절대 안참고 여기저기 다 말하고 다니는거보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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