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 핫치킨'에 해당되는 글 1건

  1. 주간 사건사고- 2011.04.18

주간 사건사고-

from 매 일 매 일 2011. 4. 18. 15:24

-
토요일에는 시댁 가서 저녁 먹고 웨딩DVD 감상 하고ㅠ_ㅠ; 그랬음ㅎ
나는 왠지 안하면 안될것 같아서 한거고
임금님은 하기 싫다고 했는데 내가 하자고 해서 한거고-
그때 이것저것 셀렉하느라 지쳤던 나는 DVD업체 고르는걸 임금님께 맡겼는데
임금님이 30만원짜리부터 70만원짜리까지 샘플을 보더니 하는 말이
"여튼 내용은 다 오글거려."
남의 결혼식 보는건데도 손발이 퇴갤할것 같다고ㅋㅋㅋㅋ
그 말에 나는 그냥 제일 싼거 하자고 했음-

그래서 스냅 작가님의 추천을 뿌리치고 30만원짜리 ENT를 선택했는데
배송와서 우리가 감상할때 우리 손발은 없어져버렸다.
틀어놓고 막 비명 지르면서 울면서 집 뛰어다니면서 난리쳤음ㅋㅋㅋㅋㅋㅋ
영상이 허접해서가 아니라, 임금님이나 나나 그런거 감상하면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_-;
그렇게 DVD를 쳐박아뒀고, 우리집꺼는 갖다 드렸는데 시댁꺼는 이제서야 갖다드렸네-
그래서 틀어봤는데데데데.....
시아빠 시엄마는 완전 좋아하셨음=_=
시엄마는 이게 제일 싼 30만원짜리라고 하자 지대한 관심을 표하시며
왜 싼걸했느냐. 너무 재밌고 좋은데 기왕이면 비싼거하지- 막 그러시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나랑 임금이야 감상하는거 짜증ㅠ_ㅠ나긴 했지만ㅋㅋㅋㅋ
부모님 생각하면 잘한것 같어; 그리고 30만원짜리 한것도 잘한것 같어ㅋ
사진은 단편적인 추억이고 그나름의 멋이 있지만 DVD는 DVD대로 필요함!!!!!!!


-
일요일에는 회사후배가 결혼식을 올려서 점심때 거기 갔었음.
뉴힐탑호텔웨딩의전당이었는데 동시예식이어서 후덜덜...
전의 회사 수석님, 책임님 보고 개뻘쭘-_-; 

그런데 밥이...밥이....
오묘한 코스에 맛은 전부 후추+조미료 맛
제일 처음에 나온 샐러드에서부터 혀가 아렸는데
스테이크는 장조림같고; 그다음에 나온 갈비탕;;;
차라리 잔치국수를 줘ㅠ
과일은 멀쩡했;;;
커피도 후덜덜...
이거 먹이려고 축의금도 듬뿍내고 임금님까지 데려간게 아닌뎁ㅠ


-
결혼식 끝나고 M양과 I오빠와 커피빈에서 좀 노닥였다.
슈퍼스타점 갔었는데 아주 한적하고 조용하고 날씨도 좋고!
날씨 좋은데 임금과 나는 옷을 차려입은 상태로 백화점에 가야했다능ㅠ
에어컨 사러;

주부되고 아이큐가 한자리가 된지라ㅎ
전적으로 임금께 위임했음.
다른거 다 필요없고 난 여름에 잘때 에어컨만 틀고 잘수있으믄 됨!
신세계 강남점에서 구입하고, 임금데리고 아이쇼핑 좀 하다가
라운지에서 좀 쉬고 다시 아이쇼핑하다가 지하에서 A1소스 사서 집에 왔음.

임금이 밖에서 저녁먹을까까까?하고 물어봤는데 알뜰주부가 되고 싶었던 나는 무리수를 뒀다!
밥도 예약 안하고!!!! 고기를 해동해둔것도 아니믄서 집에서 먹자고 한거야!!!!!
그런데 고기가 안녹아...............1시간 기다렸는데 배는 점점 고파오고 임금은 자갈치 까먹고....
김가네라도 먹자 싶어서 김가네 전화걸었더니 일요일은 쉬신대ㅠㅠㅠㅠ악ㅠㅠㅠㅠ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밥을 앉혔는데, 임금님이 너무 배고파하는것 같아서 
굽네를 시켜줬다. 저번에 릴라오빠가 추천했던 핫치킨 한번 먹어보자며-

핫치킨은 듣던대로 맵더군.
핫치킨을 굽네 매운소스에 찍어 적으면.............................
다음날 똥꼬가 성할지 걱정되는 그런 정도의 맛.
 
엔간하면 둘이 굽네 시켜 먹다가 뒷부분에 한 3개 남기고선 막 가위바위보 하면서 억지로(;) 먹었는데
이게 너무 맛있었는지 임금이 막 미친듯이 먹는겨.
이건 대박이야! 막 이러면서 마지막 조각을 우악스럽게 씹더니 갑자기

우.두.둑.

하는 소리가 들렸음. 
내가 뭔가 싶어 임금을 바라보는데 임금님 표정이 뜨악-하더니 막 입에 있는걸 뱉어내.
그러더니
"나 이빨 뿌러졌엉"
그러시넹??????????????????
이게 뭔소리여. 인간의 이빨이 닭뼈를 이겨내질 못하다니....물렁이빨인가!!!!

임금이 입을 한 10번 헹구고 왔길래
놀래가지고 왜 그러냐며 무슨 이빨이 뽀사지냐며 채근하니까,
어금니 뒤에 사랑니가 곱게 나 있어서 빼지 않았었는데 그게 부서졌대.
그래서 어디 보자고 아~시켜봤더니-_-
사랑니인데다가 충치로 썩어 있던 부분이 닭뼈와 충돌해서 진거여뜸.
부서진데가 막 까맣고ㅋ

임금은 막 시무룩해서 와우하면서 징징대며 자기 이빨 걱정된다고
충치투성이 이빨을 안고 그동안 치과 안가고 버텼는데 이제 가야한다며 울먹이고-
그런 주제에 담배피우러 나가겠다고 앙탈부려서 매질을 좀 했음ㅇㅇㅇ
충치에 담배피우고 그러니까 이빨이 그모냥이지-_-;

 
여튼 임금은 사랑니도 발치하고 다른 이들 치료도 하기로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녁은 죽을 해줘야하나ㅋㅋㅋㅋㅋ
자기가 이빨이 없어서 밥을 못먹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이빨이 없긴 뭐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하.하.  (0) 2011.04.27
ㅇ_ㅇ  (0) 2011.04.22
아일랜드 조리대(?) 도착!!!!!  (2) 2011.04.12
으아앙-  (0) 2011.04.11
벚꽃과 여름을 봤다  (0) 201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