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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0408-9, 경주&안동 여행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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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해 봄철이 되면 회사 친구들(나는 이제 더이상 회사를 다니지는 않지만^ㅡ^)
봄꽃놀이를 다니곤 했었다.

작년에는 거제&진해에 갔었는데, 벚꽃은 너무너무너무 예뻤지만,
벚꽃이 한창인 주말에는 사람도 그만큼 많다는거...
경화역에서도 많이 지쳤지만, 해군사관학교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니 완전 진이 쪽 빠졌다.
그래서 조인성이 사회를 보는 오후 4시의 군악제(맞나?)는 보지도 못하고 그냥 올라왔다.
게다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진해에서는 별다른 먹을게 없어서 그냥 맥도날드에서 점심 먹었던 기억도 난다'ㅡ';;;


올해는 회사콘도를 이용해서 경주로 놀러가보려고 응모했는데 뙇 당첨이 되었다.
신나서 설레이고 있는데....어?
4월 초가 되는데 막 서울에 19년만에 눈내리고 이 난리-
남쪽에도 한파가 와서 진해 군항제는 벚꽃없이 개막했다고 하고...
슬슬 걱정이 되는데 피겠지 피겠지 하던 벚꽃은 결국 우리를 배신했다ㅋㅋㅋㅋㅋㅋ

경주 도착하니까 우리를 반겨주는건 개화조차도 하지 않은 빨간 몽우리들!!!!
멀리서보니.....빨간 구름이 있는것 같은-_-;
경주 시내에는 몇몇 벚꽃들이 볕을 잘 받았는지 혼자 펴서 안녕~하고 있었지만 
그걸 보러 온게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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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보문관광단지의 대명리조트여서 경주IC에서 김유신묘를 먼저 들렸다가 숙소로 가기로 했다.
원래 김유신묘로 들어가는 길의 벚꽃이 그렇게 기가막히다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사진으로 찍기도 민망해서 관뒀다ㅋ

임금님이랑 같이 계속 "마음의 눈으로 보자!"라고 외쳐댔음-
진짜 폈으면 예뻤을 광경인데ㅠ_ㅠ

거기 돌고 일단 숙소 체크인하고 점심 먹기로 했는데, 
아우~ 보문관광단지 딱 들어섰더니 차도도 좁은데 길이 어찌나 막히던지-_-;
관광지니까 일요일 오후는 한산할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왠...
김유신 묘에서 대명리조트까지 한 1시간은 걸린것 같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문관광단지내에 옹기종기 있는 호텔이며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많이 하는 모양-_ㅠ
딱 피크 타임에 걸린거지 뭐; 재수가 없어도 이리 없을수가ㅋㅋㅋ

간신히 도착해서 체크인-
우리는 11,000원 더 내고 레이크뷰로 했는데 딱 11,000원 더 내기 좋았다.
물론! 벚꽃이 폈으면 11,000원의 100배 효과가 났을텐데!!!!!!!!!!!!!!!!!!!!!
그냥 나중에 보문호에서 해질녘 광경을 본거에 만족해야했음-


체크인하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전에 자전거를 대여해서 1시간 좀 넘게 보문호 주위를 돌았다.
1시간이 참 길것 같았는데, 자전거타고 페달 밟으며 보문호를 도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
처음에 보문호 바로 옆을 돌수 있을줄 알고 내려갔다가
자전거&스쿠터 진입금지 표지판에 막혀서 올라오길 두번이나 해서 시간을 좀 까먹긴 했지만-
자전거 타고 도는거 강추!!!
물론,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으면 대박-이었겠지만...
우린 그냥 약간 필락말락하는 나무들을 지나치며 열심히 자전거를 탔음ㅋ


헥헥 거리며 1시간 넘게 돌고 시간 초과했는데 대여소 총각이 고맙게도 추가 요금을 안받았다.
받았으면 울었을지도 몰라ㅋㅋㅋ 마지막에 오르막이 너무 힘들었거든-
그리고 우리는 막판에 한화리조트 앞길에서 또! 길을 잘못들어서 엄청 위험한 무단횡단을 해야했었다.
진짜 심장이 콩닥콩닥- 차들이 뽱뽱-
그러고 돌아왔으니 추가요금까지 냈으면@_@ 

포카리 스웨트 1.5리터 사서 4명이 완전 원샷해서 비워버리고 
방에 잠시 올라왔더니 이런 멋진 광경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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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에 심취해서 사진 찍다가 안압지에 쪼금 늦게 가서-
안압지 풍경은 죄다 야간촬영 모드로 찍어야 했다.
그래도 이뻤음-








사진은 죄다 임금님 작품-
우린 그다지 좋은 사진사가 아니어서'ㅅ'
이렇게 어려운 야간촬영은 정말 쥐약ㅠ_ㅠ
임금님은 카메라 때문이라며ㅋㅋㅋ 카메라 사야겠다고 난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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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이렇게 돌고 황남빵을 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9시가 다 되어가는거!!!
우리 저녁도 안먹었는데!!!
시내에서 교동쌈밥 먹으려고 했었는데! 전화해보니 교동쌈밥은 닫았대.
그래서 허겁지겁 영양숯불갈비라는데에 전화했더니 좀 망설이다가 오라고 하길래 허겁지겁-

가서 고기를 폭풍 흡입했다-
원래 경주, 안동 이 쪽이 한우가 맛있다고 한우단지 이런것도 있다는데
아쉽게도 늦은 일요일 오후라서 괜찮은 집까지 멀리 나갈수가 없었다.
그래도 급히 찾은 집 치고는 영양숯불갈비의 소금구이도 맛있었음;
다만 시간에 쫓기는 마음으로 마구 먹었던거랑 숯불이 점점 약해진거 빼고는'ㅅ';

저녁도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 한잔씩 하고 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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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I오빠랑 H오빠는 회사 출근하러 출발하고
우리는 좀더 늦잠 자다가 체크아웃했음-
체크아웃하기전에 본 아름다운-_-보문호의 벚꽃-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상청 벚꽃 개화 분포 그림보고 속은 결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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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빵 사고 아침 먹으려고 그 교동쌈밥집에 갔더니 쌈밥은 11시부터 된단다.
10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고 안동을 가기로 해서 그냥 육개장이나 비빔밥 먹으려고 했더니
안된대!!!!!!!!!!!!!!!!!!!!!!!!!!!!!
(10시 오픈이고 11시까지는 육개장&비빔밥만 된다고 자기들이 종이에 써둠ㅋㅋㅋ)

어쩌겠숴- 관광지 맛집은 고객이 죄인이지 뭐-
뭔가 꼭 먹고 싶었던건 아닌데 2번이나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다음에는 꼭 먹겠다는 다짐을!! (무슨 심보야)
 

나는 아침을 그렇게 열심히 먹는 사람이 아닌데
전날 자전거로 인해'ㅅ' 엄청 배가 고픈거야!!!
그래서 결국은 경주 교동김밥집 가서 김밥 4줄 먹고 안동으로 출발했드아ㅋ
교동 김밥, 뭐 전국 3대김밥 어쩌고 하던데 그정도까진 아니고-
계란 지단을 많이 썰어넣어서 참 부드러운 맛이었다~
난 그게 좋았는데 임금님은 투덜투덜ㅋ
강렬한 임팩트 없는 맛을 싫어하심 임금님은ㅋㅋㅋㅋ

김밥 먹고 안동으로 출발해서~
하회마을에 돈을 바쳐가며 구경했다.
주차하고(소형 2000원), 탈박물관 구경하고(인당 2000원), 하회마을 입장료(인당 2000원), 버스비(편도 500원)

예~~~~전에, 한 2005년? 그때 가서 구경했었는데
사람들 살고 있는 곳을 우리가 막 구경하는거라서 구경하는 사람 마음도 약간 불편했었다.
그런 기억을 더듬으며 마을을 구경하는데 아무래도 평일이다보니 관광객도 별로 없고-
또 예전처럼, 마을분들이 살고 있는 안채를 막 구경하는게 아니라서 썰렁하고 조용했음.
그냥 하회마을이란 곳이 있는게 상징적이지
더이상 안에 구경하고 그런건 별 의미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월영교 근처에서 간고등어 정식 먹고, 집에 올라왔음-
오랜시간 운전해준 임금님 수고많았음!!!


아쉬운건,
이상기온으로 인한 추위 때문에 벚꽃들이 하나도 안폈다는거-_ㅠ
그리고 안동에 구경거리가 더 많았는데 그걸 다 못본거-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이며 맘모스 제과며- 그런것도 구경했으면 좋았을건데~
언젠가는 또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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