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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낑낑깽깽 2010.11.03

낑낑깽깽

from 매 일 매 일 2010. 11.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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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왠지 준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주말에만 일하는 사람 같아ㅋㅋㅋ
월/화/수는 죙일 나거나 드라마 보거나 하다가
목요일되면 슬금슬금 검색질, 분노의 클릭질
금요일되면 이것저것 분주해지면서,
토/일이 되면 밖으로 싸돌아댕기는...

여튼, 느낀게
내가 월/화/수에 얼마나 검색질을 했냐에 따라 토/일에 얻는 결과의 질이 달라진다.
그래서 검색 안하고 그냥 놀고 있으면 막 마음이 불편하고 
꼭 회사에서 그날 할일 안했던 그 기분!!!!! 똥싸다 말고 화장실 나온 기분? 그런 기분이 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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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보면 자꾸 슬퍼진다ㅜ_ㅜ
그냥 마음으로 드리고 받고 그렇게 준비하면 될줄 알았고
가급적이면 허례허식은 하지 말고 간소하게 준비하자!
그러다가도 막상 뭔가 준비하고 사려고 하면 마음이 그렇지 않다.
일생에 한번 뿐인데...
그래도 남한테 들으신게 있을건데 허접한거 드리면 안되지..
이런 마음이 막 스멀스멀 그러면서 자꾸 돈은 슬금슬금 나가고-_-;

우리 시엄마가 예물을 까*띠에로 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여자들 동창회 같은데 나가서 분명 예물 어디서 받았니 이런말 나올건데 
괜시리 이름 없는거에서 하는거보다 그래도 이런데서 해서 나 까*띠에 받았다!
이러면 기가 산다
요러셨다.

받을때야 가격 때문에 죄송스러우면서도 철없이 나 어디가서 까*띠에 반지다!이럴 마음에ㅋㅋ
(근데 어디갈데가 없네?) 
좋아라했는데
막상 내가 이제 예단 드리려고 하니까-_-!!! 온갖 것이 신경쓰인다.
이미 예단3총사라는 침구/반상기/은수저는 해오지 말라고 하셔서
현금이랑 여러가지 식구들 선물 준비해서 가야지! 하고 생각 했다.
예단 그렇게 끝나면 될줄 알았건만
이제 슬슬 준비할때가 되어서 예단을 검색질 했더니 우와;;;;;
무슨 인사동에서 예단 포장비가 25~30만원 이라는둥,
편지도 다 써준다는둥-_-
팥이랑 찹쌀을 드려야 한다는둥-_-
예단할땐 떡이 반드시 가야하는데 이 예단떡이란게 따로 사는데가 있고 (그냥 떡 셋트 드리면 안되나봐;)
그게 또 25~30만원은 나간댄다.

ㅅㅂ....아예 내 통장을 달라고 해라!!!!!!!!!!!!!!!!!!!!!!!!!!!!!!!!!!!!!!!!

ㅜ_ㅜ예단 포장이랑 떡 검색한거 절친남성한테 보고드렸더니
절친남성도 뭔가 걱정이 되나보다.
허례허식 절대 하지 말라고, 시엄마도 그런거 원하지 않으실거고 안했다고 머라고 해도 자기가 난동부렸다고 할거라더니
막상 검색한거가 무슨 보자기 포장에 예단에는 꼭 떡이 가야한다는둥 이런거 나오니깐 걱정되나봐.
나도 걱정돼ㅠ_ㅠ

이게 안하면 우리 가족끼리야 뭐 딱 주고 받고 마음만 오가고 그러면 끝이지만
분명 어디가서 예단에 떡은 머 해왔디- 이랬는데 안해가면 말 나올거고...
결국 남들 눈 의식해서 안해도 될거 한다는거잖아.
우리 시댁은 과자를 좋아하셔서 난 화과자 살라고 했는데-_-;;;
좋아하지도 않는 떡을 꼭 사야하나?

그리고 시엄마 뤼비똥 가방 하나 사드릴라고 하는데 그 가방도 예단 보자기로 포장해가야하는거야?
ㅜ_ㅜ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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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왜 금곡동 집은 안나가는거냐-_-
부동산 아줌마 완전 기세등등하게 절대 나간다고 호언장담하더니...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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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주인들은 화장실 초구린 아파트라도 죤나 기세등등한 것 같애ㅋ
난 이담에 집주인돼서 세라도 놓게 되면 완전 우아하고 세련되게 행동해야지-_-
.......일단 집주인 좀 시켜주셈......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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