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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9_잇힝

from 매 일 매 일 2013. 8. 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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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새벽에 다리 쥐남.
요 며칠 하도 아브뉴프랑에서 걸어서 그런가;
아니면 요가수업 빡시게 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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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이제 끝.
요가는 좋은 운동이다.
진작할걸-_-

아 그런데,
내가 임산부 요가를 17주부터 다녔거든.
그땐 니트입고 그런 날씨라 진짜 요가 가면 난 일반인 모습.
스트레칭 하면서 굽히지도 못하는 만삭분들 배 보고 우왕...그랬는데
지금 내가 그짝이었음.

이번학기에 만삭들 죄다 애낳으러 가버리고 나만 남아서 20~30주 사이 산모들하고 운동하고 있다.
지난 주에 어떤 동작하면서 거울을 보니 
다들 헛둘헛둘 하는데 나 혼자만 허엇두울허엇두울 이러고 있더라ㅋㅋㅋ
배는 혼자 땡그레가지고-
개웃겼음....내가 보고 내가 뿜었음.

여튼 이제 배가 너무 무거워서 동작도 잘 안되고,
어차피 다음주에 광복절 휴관일이라, 그 담주에는 내가 41주-_-;
이날로 문화센터 요가는 끝!

조리원 요가는 지난 화요일 뇌전이 심해서 안갔고,
다음주 화요일은 왠지 아가가 나오기 근처라- 좀 꺼려지네.
이제 집에서 얌전히 스트레칭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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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요 며칠 뭔가 우울해보이더라.
나 혼자 몇가지 이유를 추측해냈고,
어제 저녁에 마침 간만에 단둘이 저녁을 먹게 되어 스윽 물어봤다.
예상한 이유 중 한가지더군ㅋㅋ

우쮸쮸 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고 어쩌구저쩌구 재잘재잘 거려주고,
수박도 썰어주고-
월요일 즈음에 그와 관련된 일이 있었는데, 내가 그날 배 뭉침 심하고 한샘 설치하고
완전 새벽까지 정신없이 아파하다가 그냥 잠들었거든.
평소 같으면 꼬치꼬치 캐묻고 그날로 바로 달래주고 했을건데.

임금은 평소에 재잘재잘 어쩌고 저쩌고 그런 일들을 먼저 말해주는 타입이 아니라,
바로바로 내가 재잘거려서 캐내지 않으면 이렇게 며칠후 우울해지는 부작용이 생김ㅋㅋ
월요일에 바로 캐내주지 못해서 미안해.
상큼케토톱 오작동이군.


그런데, 이렇게 다 캐내고 우쮸쮸 하고 나서 임금이 하는말.
"난 티를 안낸다고 안냈는데 어떻게 알았지? 다 보여?"


이 남자,
아직도 자기가 단순하고 아메바라는걸 인정하지 못하는군;;
더군다나 내가 쟉이 잘때 매일매일 같이 옆에서 자는 사람이오;
동트는 새벽에 지그시 바라보며 잠버릇이 어떤지 관찰하는 사람이 나요!!! (으음 변태같은가ㅋㅋ)

그리고 내가 생각한 이유들이 따지고 보면 결국 다 연결된 이유.
진짜 이유는 본질적인거고 나머지 이유들은 그에 따른 부수적인건데 아쥬아쥬 단순한거.
결국 난 임금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거지! (으쓱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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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을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월-목까지 좀 고민해서 그런건지 어제는 표정이 밝더라구?
게다가 두산 야구도 쉬는 날이어서 엘롯전 틀어두고 있노라니,
"나 굿닥터 볼건데 쟉이도 볼래?"
"응 난 안볼거지만 쟉이는 봐"
"얃호"
"그런데 어떻게 보게?"
"응 아까 폰으로 다운 걸어놨지."
시놀로지는 알아두thㅔ여. 여기 열성 앱 이용자가 있다는 것을...

참 그리고,
불의여신정이 제작팀은 알아두thㅔ여.
여기 시청자 한명 굿닥터로 갑니다ㅋㅋㅋ


임금은 거실서 굿닥터 보고,
난 침실 침대 위서 멜론틀어두고 노래 따라부르고.
에어컨 양쪽에서 뿅뿅 돌아가고-

요즘은 백화점보다 집이 더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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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2일에 아기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거든ㅋㅋㅋ
뭐 그건 우리의 작은ㅋㅋ 소망이고.

요즘 하루하루가 카운트다운이다보니 임금이 아침에 나갈때마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이 말을 꼭 하고 나가는데
오늘은 내가
"전화하면 어쩔건데ㅋㅋㅋ"
하니까
"응~ 5분내로 올게"
ㅋㅋㅋㅋㅋㅋㅋ


보내놓고 지금 아티제 초코머핀+바나나+내가만든 복숭아조림+밀크티 먹는데
요미는 신나게 발을 휘저으며 논다.
왠지 오늘도 아무소식없이 지나가고 슈스케5나 보게될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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