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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0719_하루하루, 나날들 2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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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6주 2일차.
이제는 막달이고 만삭.

1월만해도 막달이 올까 싶었는데ㅋ_ㅋ
지금은 부들부들 떨면서
"자유가 얼마 안남았다 내 자유ㅠㅅㅠ!"
이러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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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내내 나를 괴롭히는 위장장애.
7주부터 16주까지는 위장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괴로워했고
좀 쉬다가 24주부터는 소화불량&위산역류 증상
30주 들어서면서부터는 위산역류가 심해지더니
35주부터는......배가 고프다. 하지만 먹을수가 없다. 위산역류가 너무 괴롭고 무서워서...

처음에 위산역류가 왔을땐 인생 첫경험이라-
"어? 이게 뭐지? 왜 목구멍이 불타오르지? 응? 차라리 토하고 싶은데?"
이런 느낌이었다ㅇㅅㅇ
그때만 해도 증상이 참 약했는데, 첫경험이다보니 불편하고 아프다고 느꼈다.


초기만해도 소화불량이 같이 있어서 먹는 양을 조절했다.
난 식사때에 와구와구 냠냠짭짭 양껏 먹는 스타일인데
후기 임산부들처럼 조금씩 자주먹으려니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조금만 먹는다고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아서 자주 먹히지도 않고
그냥 조금만 먹게 되었다.

이러고 살다가 29주 검진 갔을때 위산이 역류한다고 하니 선생님이 제산제 처방을 해주셨다.
뭐 근데 어찌저찌 식사양을 조절하면서 참고 살았더니 좀 나아지는것 같더라?
불편하면 제산제 먹으면 되지만 어쨌던 식사 조절로 위산이 역류 안하면 그걸로 되는거니까-


또 이러고 시간이 지나는데!
나도 이제 먹을것 앞에서 참는 법을 배웠고(응?)
맛있어서 많이 먹고 싶어도 한주먹만 먹는 법을 배웠는데!(으응?)

34주? 35주부터는 조금만 먹어도 소화시간이 되면 위산이 포풍같이 역류함.
그래서 고통을 참다 못해 개비스콘 복용 시작-
TV에서 광고하는거 볼때 우와 귀엽다 이러고 말았는데-
진짜 개비스콘은 허위광고가 아님. 레알광고임. 레알임!!!!!!!!
먹고나서 개비스콘액이 내 식도에 도달하면 아팠던 증상이 싸아아아악 사라진다.
광고대로 개비스콘소방관ㅋㅋㅋ들이 막 작업하는것 같애-

소화불량때 소화제 못먹어서 괴롭괴롭했는데
위산역류에는 개비스콘이 있어서 다행이구나-

그나저나 먹는게 이렇게 괴로워서 어쩌지?
요즘 뭐 고칼로리 시대라서 임산부들도 식사 조절하고 예전처럼 쳐묵쳐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다. 하루에 주먹만큼 두끼라니ㅠㅡㅠ...
흐어어흐어헝허어.

해서 나에 대한 보상으로 과일을 폭풍흡입중.
사실 하루에 과일 한주먹만 먹어야 하는데ㅋㅋㅋ
목구멍이 타는것 같아서 시원한 과일만 찾게 된다.
게다가 과일먹으면 위산역류는 없는듯?




사진은 오늘 아침.
집에 있는것만 넣은 살라드 니스와즈와 파스퇴르 오렌지 쥬스.
흑- 겨우 저만큼 먹었다고 오후 1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 식도가 쓰림.


이렇게 괴로운데
아가는 뱃속에서 윈드밀중.
그러지마 아프다....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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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항균지퍼백이 있다지만 아기꺼 빨래해두고 오랫동안 지퍼백 넣어두기 찜찜해서
한 36주, 37주되면 빨래 해야지 싶었는데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고- (소심한 나ㅋㅋ)
2주가까이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습도가 높다보니 스트레스 대박!
매일매일 눈뜨면 습도 어떤지 체크하고 크왕아ㅏㅇㅇ아ㅏ앙 소리 질러대고-

그러다가 어제오늘 날씨가 급 반짝 좋길래 후다다닥 빨래 개시.
오후되니까 급 흐릿흐릿 해지고 있는데
그래도 여름아가 옷이랑 손수건이라 얇아서 그런지 바람결에 잘 말라가고 있음.

일단 배내저고리랑 손싸개 세탁해놨고.
속싸개랑 거즈손수건만 남았다!
이거만으로도 내게 강 같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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