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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석 단상 2016.09.23

추석 단상

from 매 일 매 일 2016. 9. 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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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나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추석전에

갈비찜이랑 하트맛살전 준비를 하면서

어찌나 시작하기가 싫던지^ㅅ^;;;;;;;;

시작 안하고 밍기적대며 

중드 보보경심 보고 앉아 있었다.



시험전에 공부하기 싫어서 소설책보고 딴짓하고 그러는건,

학생때나 하는건줄 알았는데...

군대같은 회사 다니면서,

돈받고 일하면서

그런 습관은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지간히 하기 싫었었나보다,

으하하하하하-





-

작년인가부터 명절마다 하나로클럽에서 갈비셋트를 주문해다가

내가 갈비찜 해서 가져갔었는데

(하고 싶어서 한건 아니고 임금이 원해서!

임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 돈버는데 집중할수 있고

돈을 벌어와야 내가 신나게 쓰니깐!)


그간은 갈비 퀄리티가 아주 괜찮았거든.

그런데 이번엔 사고가 많이 터져서 

앞으로 빠빠이 하는걸로.




갈비 시켜서 추석전 주말에 받기로 했는데,

배송받기로 한 금요일에 갈비가 안오는거다.

뭐지뭐지 하면서 자고 일어나니 토요일 아침에 문자가 와있다.

밤에 택배 문앞에 두고 갔으니 확인해보라는...


정신없이 김냉에 넣으면서 보니까 냉장갈비가 와있네.

난 냉동갈비를 주문했는데....


임금이 확인하고 하나로클럽에 전화해서 어쩌실거냐고 상냥히(;) 물어보니

바로 퀵으로 다시 보내주겠다고,

배송된건 알아서 처리하시란다.


어예- 하면서 기다리니 점심때쯤 퀵이 왔다.

근데 배송 온 상자가 이상허게 작은 느낌.

겉에 포장가방도 굴비라고 씌여져 있음.

퀵으로 보내느라 새로 싸서 보낸건가? 하면서 포장 뜯어서 스티로폼 박스 뜯어보니

진짜 굴비네.

난 갈비를 시켰는데 굴비가 왔네.

이 xx들 오늘 죽었어.

하고 전화기를 붙잡는데 초인종이 다시 울려.

나가보니 퀵아저씨가 다시왔어.

잘못 들고 올라왔대-_-


오 마이 갓.


아저씨랑 같이 스티로폼 상자 다시 박스테이프로 붙이고ㅠㅡㅠ

아저씨 당황하는데 우리도 넘나 당황하고-

아저씨 어케 되는건가 걱정되고-



다시 갈비상자 열어보니 냉동갈비가 오긴 왔는데

갈비 퀄리티가 그냥 봐도 걍 별로야.

그래도 2년간 괜찮았으니깐! 하면서 갈비찜 고고싱 함.

(이젠 추석 전주 주말이라 어디서 찾아보고 할 겨를도 없고

그렇게까지 할 마음도 안들고^^;;;)



그런데,

역시나 완성된 갈비찜은 기름범벅-

느끼한거 사양하는 나는 한입만 먹어도 지져쓰-



명절 끝나고 집에와서 남은 갈비 처치하느라 갈비찜도 하고 갈비탕도 했는데

완죤 기름범벅-

갈비 한입 먹을때마다 그만큼의 기름을 발라내야하는 퀄리티.


하나로클럽 성남점, 

이 수모는 잊지 않겠습니다.


나한테 27만원짜리 똥을 팔았구나.

혹시 나한테 기름덩어리 버린거니? 폐기물?




-

그나저나 임금이 이제 명절에 음식 해가지 말란다ㅋㅋ

자기가 재작년 추석인가 작년 설부터 해가라더니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론 전 해간다 이러고 사가던가 하라고-

푸힛-



난 하란대로 할뿐임!




-

이번 추석은 준비가 좀 힘들었고 

갈비찜 퀄리티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뭐 거기에 집착할건 없는것인지라-


명절전 스트레스가 어마무시했다만

끝나고 나니 그렇게 후련할수가 없었다!



내년 추석연휴는 거의 10일이라던데,

여행가고 싶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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