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님 퇴근 일찍 좀 하세염'에 해당되는 글 1건

  1. 마음이 샤방샤방해...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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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회사 안가도 되고
돈 안벌어도 되고
낮잠 자고 싶으면 자면 되고
밥 안먹고 싶으면 안먹어도 되고

마음이 룰루랄라라서 그런가,,,
막 어디 놀러가고 싶닼ㅋㅋㅋㅋㅋ

내 마음은 이미 야구장 나들이에
진해 벚꽃놀이에
스파나들이에...
난리났음!
샤방샤방~ 샤방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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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이것저것 정신 없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이번에 주말->월요일->삼일절인겨.
내가 회사다녔으면 삼일절 이런거에 완전민감하기때문에 
이미 2월초부터 요 휴가를 어떻게 쓸까 고민했겠지!

그러나 난 이제 주부왕-_- 판교새댁-_-!
더이상 달력의 빨간날따위는 상관 없어.
어떻게 보면 매일 놀지만 어떻게 보면 매일 밥상 차리고 그래야하는 직업인!
(응? 이렇게 쓰니까 뭔가 억울하네? 회사 다니는거 짜증나서 그만둔건데;?)
그래서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화요일인가 수요일쯤인가? 문득 삼일절이 생각나서 후다닥-

요즘 레저/여행이 활발한지 주말에 제주도고 뭐고 이미 초박살났음.
그래서 일단 삼일절에 영화 한편이나 예매해놓고
혹시 뭐 남은거 없나 막 뒤적여봤는데
역시...늦었어 늦었어ㅠ_ㅠ

충청도쪽 스파에 가려고 했더니 엔간한 펜션은 예약완료고
멀리가는건 임금님이 싫어하고 (임금이 운전 오래하는걸 싫어함-_-)
게다가 어제 뉴스보니까 주말동안 비내리고 눈내리고 그런대...
그걸 보고 임금님은 포커페이스로 말했지.
"어쩔수 없이 집에 있어야겠네."
하지만 난 봤어. 임금의 눈동자가 웃고 있는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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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삼성카드를 생활비카드로 쓰는데
뭐 살때마다 문자가 가는게 싫어서 문자를 내 번호로 바꿔놨음ㄲㄲ
어제 로또사러 나갔다가 음료수 하나 사마시고 카드 긁었는데
문자가 내 핸드폰으로 오니까 임금님이 막 흥분했다ㅋㅋㅋㅋㅋ
물론 그럴때마다 대추씨를 상기시켜주곤 하지만...

여튼 포인트는, 이제 들킬염려없이 나의 인터넷 샤핑도 요 카드로 할수있다는거.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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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퇴근할때마다 임금님 얼굴이 가방으로 보임
어제 자기전에
"쟉이 얼굴이 페라가모 소피아백으로 보여"
"쟉이 얼굴이 프라다 고프레백으로 보여"
라고 속삭였더니 임금님이 말했다.
"ㄴ ㅏㄱ ㅏ"

-_-
오늘 퇴근하면 인사는
"가방님 오셨어요"라고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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