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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간의 나날들&사건사고 2011.12.26

음...뭐부터 써야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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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 메이필드 미슐랭 뷔페에서 시댁식구들과 점심 먹었음.
형님, 그러니까 임금님 누님께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서^ㅡ^
정말 대단하시지 싶다...
매번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다 해내시네'ㅡ';
나는 하래도 못할듯ㅋㅋㅋ

그리고 조카도 기말고사 1등했대서 용돈 쥐어줬음.
무진장 신기하드만!
요즘 초등학생 공부 어떻게 하고 기말고사 1등이란게 얼마나 큰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1등이면 대단한거 아님ㅋ?
나도 초등학교때 1등은 딱한번 해봤는데-_-;
근데 신기한건 얘가 또 그렇게 공부하는것 같아보이지도 않음.
주말에 식구들 모여서 재방송 보고 있으면 위탄이니 뭐니 누가 누군지 다 알고
개그콘서트 내용 다 알고 있어서 뭐가 어쩌니 저쩌니 다 말해주고-_-;;
여하튼, 내년에 6학년되는데 이대로 꾸준하게 잘해줘서 앞으로 험난한 시절 잘 해쳐나갔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 말길...

참, 메이필드 미슐랭 뷔페는 별로였다.
두접시 담아보니 더 먹을게 없었음.
신라호텔 파크뷰에 길들여진 임금은 계속 큰소리로 먹을게 없다고 난리쳤고ㅠ_ㅠ
난 창피해서 죽을뻔!!!
내가 볼땐 그렇게 먹을것도 없는건 아니었는데....먹을게 있긴 한데 그냥 그런거지..
그리고 솔직히 가격대비 괜찮았어!
1인당 35000이었던가 뭔가..
게다가 형님이 거기 멤버십을 들어놓셔서 (저번에 마케팅에 당하셨다고 함ㅋㅋㅋ) 15% 할인됐다나.
그것도 사람이 많을수록 할인률이 적어진다고^ㅡ^;

나 그리고 거기서 쿠키 두조각 싸다가 웨이터한테 쿠사리 먹음.
내가 쿠키 두조각 담아온거 싸는데..어차피 내가 접시에 담아온거 버릴거지 다시 진열할것도 아니잖아!
무슨 박스로 싼것도 아니고 거참...꼴랑 두조각 가지고..
파크뷰에서는 다크초콜렛 5개를 싸가도 암말 안한다구!!!!!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어휴....
짜증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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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별일이 없었다.
19일부터 씐나는 임금님의 송년회식 퍼레이드!!!!
덕분에 난 독수공방!!!!!
맨날 술먹고 택시타고 집에 오기!

그래도 정자에서 판교까지 택시기사님들이 오시긴 하는군요...
나갈때 손님 없을까봐 안올줄 알았건만...
밤 10시반이면 버스가 끊기는 아름다운 판교여!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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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기점으로 해서 슬슬 올한해 불안하게 했던 일이 마무리 되려고 한다.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한 80% 확정됐달까.
흠흠- 조만간 확정 발표되면 차라리 홀가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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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즈음 사건이 있었는데!
그간 내가 몇년을 사용해왔던 웹호스팅업체에서 사고를 쳤음.
내가 이달치 요금을 한 18일 늦게 냈는데, 들어가보니 아예 요금 연장할 도메인이 사라진겨.
30일 지나면 모를까 18일 지났다고 이런건 처음이었단 말이지.
그래서 또 이 중소업체 정신 못차리네 하면서 게시판에 글썼더니 풀어주더라.
답글에 1년치 계정비와 복구비를 내래ㅋ 누구를 호구로 아나 ㄱㄱㄲ들이..

그.런.데
한달치 결제해서 연장된 내 사이트 들어가보니 DB내용이 다 깨져있어!!!!!!!!!!!!!!11
침착해 침착해♬ 주문을 외우고 여러가지로 복구해보려고 했는데
이건 암만봐도 DB 깨짐이여. 내가 한게 아니란 말이지.
내가 요금결제해두고 나몰라라 내 사이트도 방문 안한사이에 이 업체가 사고를 친거지.

임시로 요모조모 복구해보고 업체 과실임을 느끼고 나서 
임금님께 보고했더니 이 양반이 자신있게 자기한테 맡기라네?
그것참 희한해 하면서 맡겨두었는데 2일이 지나도 해결을 안해.
그러더니 3일차에 업체랑 연락했는데 임금님이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며 어버버 거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열받아서 다 설명해줬는데 왜 그래?하고 버럭하니 임금도 짜증을 부림.
왜 자기가 바쁜데 이걸 꼭 해야하냐는듯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회사에 있을때 구글토크로 대화나눈거라 
"이따 와서 나랑 얘기 좀해"하고 삭혔음.
나 결혼하고 성질 진짜 !!!! 나아졌나'ㅅ'?

그래서 저녁에 따다다다다 하지 않고 차분히 님이 이래서 이래서 님이 한다고 나서고서
며칠을 해결 안하니 나는 좀 짜증이 났다. 안할거면 내가 하게놔두지 왜 나섬?

하고 말했더니.........................................?
본인이 나선기억이 없으시대.
그날 송년회 술먹고 와서 겉으로는 멀쩡했지만 알고보니 술기운에 막 허세떤거.
어쩐지!!!!!!!!!!!!!!!!!!!!!!!!
나는 그걸 또 나보다 잘 싸우니 나선단거군 하고 받아들였고ㅋㅋ

그리고 업체는 업체대로 ㅄ ㄱㄱㄲ 같이 23일 금요일밤 9시 반에 전화왔어-_- 자초지종을 들어보자며.
내가 상황을 설명해줬더니 이리저리 말돌리며 자기네는 과실이 없을거라는둥 ㅄ같은 소리를..
그럴줄 알고 내가 비장의 무기를 몇개 숨겨놨지. 한두마디 더 개소리 지껄이면 골로 보내버리려고!
그런데 옆에서 임금님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뭔 말이 그렇게 많냐고 자기 바꾸라고 그러니깐
알아보겠다고 전화 끊음.
그리고 다시 밤 10시 반에 전화와서 복구할건데 철야작업을 해야할것 같다고 보고함.

.......................어처구니없어서...
철야작업이 무슨 업체용어냐? 그거 쓰면 있어 보이는줄 알고 우리가 넙죽할줄 알았어?
철야가 뭔지 알아? 3일 연속 새벽 6시에 퇴근하면서 집에 들어가기전에 설렁탕 먹고 
들어가서 씻고 자는게 철야라는거야.
물론 설렁탕집에는 혼자 들어간다.
이때 필수는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와있을것.
내 앞에서 철야작업한다느니 깝치지마!!!!!!!!!!!!!!!!!!

월요일쯤 확인해보니 DB를 복구해놨더군.
한 5월, 6월자료인듯-_-?
내가 생성하지 않은것 같은 DB테이블까지....

어차피 상관 없어.
니들이 2001년정도부터 보여준 병신같음에 지쳐서 나는 이만 웹호스팅 접을란다.
DB랑 태터 백업해서 내용들 티스토리에 올려두고 이제 안할겨!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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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는 제생병원에서 건강검진한거 결과 상담 받았는데
그놈의 고지혈증 또 도짐... 요즘은 옛날처럼 새우랑 고기도 잘 안먹는구만.
아무래도 무운동상태가 한몫한것 같다. 반성!
그리고 미란성 위염과 A형 간염항체 없다는거!
그리고 산부인과적으로 검사 받을일이 있댄다ㅠ_ㅠ
휘유.....부디 큰 일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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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때는 편안하게 지냈음.
토요일에는 길드레이드 한번 뛰고~
저녁에는 Wurst-Pfanne해먹었다.
레시피는 이거 참고했음.
내가 독일가서 옥토버훼스트 기간에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대충 소세지랑 맥주마셨는데ㅋ
그때 먹었던 사우어크라우트가 너무 맛있었다.

그 기억에 얼마전 AK플라자에 야채브로스 사러갔다가 사우어크라우트 한병 사왔는데
이놈을 소세지 구워서 같이 먹어야지! 했다가 혹시 더 좋은 방법 없나 뒤적이던중 저 레시피 발견.
감자도 있고 마침 사과주스도 있고 해서 해봤는데 실패할줄 알았건만 의외로 굿!

그리하여 크리스마스 이브에 야채스프랑 Wurst-Pfanne해먹었다는ㅋ
임금님이 잘 못먹은게 실패였달까.
그런데 맛이 없어서 그랬다기보다는....
임금님이 그 주간에 과로&수면부족&술퍼레이드를 벌였더니 입술포진이 난 모양!
그걸 입술포진이라고 보고 안하고 그냥 "물집이 났엉"하고 말해주길래!
그것도 물집이 다 터지고 나서 말해주길래 그냥 뭐 어디 부딪혔나? 그러면서 대충 넘겼는데
알고보니 그게 포진이었던건가봐.
이브 저녁때쯤에는 너무 아파하고 토마토스프는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는거! 따가워서!
그렇게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더니 피곤해 하면서 자려고 11시에 눕고서는 
"여보 나 배고파요"
하는거야.

그러나 결혼후 매우 착해진 나는 *^ㅡ^* 밤 11시에 다시 일어나서 우렁된장찌개와 밥과
오징어젓에 청양고추 쫑쫑 썰어 참기름 두방울 넣고 무쳐주고 
김치랑 진미채 꺼내줬음-_-v

임금님은 언제 아팠냐는듯 갑자기 KBS연예대상을 보며 깔깔거리며 밥을 맛있게 먹었다.
입맛도 어찌나 까다로우신지 된장찌개 국물맛이 다르다며 꽃게라도 넣었냐며!!!!
내가 우렁 넣은거래니까 자긴 우렁이 좋다며!!!!!!!!!
(좋다고 해서 한팩 사다가 된장찌개랑 쌈장 끓였수...)
 
아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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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아침 일찍부터 신세계 경기점 출동.
임금님 LAB시리즈 23만원어치 사주고, 늦은 M양 생일선물도 하나 구입하고,
MAC에 가서 VIP 립스틱 선물로 쉰 수프림 패션시티 받고! 아이콜 스몰더와 테디 구입하고
충동구매로 피그먼트 구입하고....
(구입하고 나서 안사려고 했던거 생각났음, 크허허..)
 
한우리에서 버섯쇠고기국수전골로 아침겸 점심 먹었다.
간만에 한우리 먹으니 참 맛있더만.
내가 전골 먹고 싶다고 해서 버섯들깨탕 쏘쿨하게 포기해주신 임금님 감사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영화로 셜록 홈즈:그림자게임 관람해줬다.
1편에 내가 홀딱 반해서 기대 만땅이었는데 실망...
미션 임파서블 다시 한번 더 볼걸 하는 후회가?!?!?!?

그리고 임금님 옷이라도 사려고 했는데 쏙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그냥 식품관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와규 꽃갈비살+_+과 생굴을 사서 집에 옴.
꽃갈비살은 원래 관심 없었는데 지하1층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기획전이라며 막 파는데서 보고 
마구마구 동해서 식품관서 구매해버렸다!

굴로 굴전 하고 와규 꽃갈비살은 구워먹고!
완전 맛있었다!
꽃갈비살 100g에 5800원이나 하는건데 임금님은 살살 녹았다며...
나는 좀 느끼한 감도 있었음!
한우 꽃갈비살도 먹어보고 싶네, 흐흣.
굴전도 괜찮았는데, 꽃갈비살에 좀 묻혔다ㅠ_ㅠ

꽃갈비살 100여그램정도 꿍쳐놨는데 저걸 그냥 구워먹을까 샐러드해먹을까...
아웅+_+

잘 ~ 먹고 잘 ~ 놀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였음.
결혼 전에는 어디 나가서 영화보고 외식하고 그렇게 보냈는데
결혼하니까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어도 즐겁네ㅋㅋㅋ
아홍홍홍홍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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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서 우리 둘이 있는건 마냥 좋기만한데
양가 부모님을 생각하면 쬐금 슬프기도 하다.
앞으로는 어찌 해쳐나가야할지.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킥킥.

그래도 나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내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 임금님이 들들볶이는듯ㅋ
그저...착한 양반이라서 으휴...안쓰러움.

 내년에는 부디 마음편히 좋은 일만 있기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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