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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님 어록

차가운새벽 2019. 1. 3. 20:49


7세가 되니 좀더 세분화 되고 다양한 책을 들여줘야 할것 같아서

11월에 유교전을 쫓아가 아람의 세계 다글리, 요술항아리 전래동화를 들여줬다.


그런데 이녀석이 6세 초반만 해도 그런게 없었는데 

6세 여름을 지나면서 책 분야에 대한 호불호가 생겨버렸다.

명작, 전래 동화 같은건 싫어하고

지식탐구류의 책만 주구장창 읽는다-_-

나름의 이유는 있다.

우리 요미가 간디스트-_-;;라서 다툼과 갈등이 나오거나 하지 말라는거 하는거 딱 질색이다.

그런데 전래동화 보면 꼭 잘못하는 사람이 나오잖아? 욕심쟁이 나오고

명작도 보면 꼭 악당이나 계모나 마녀가 나오잖아?

그런게 무섭고 불편하고 그래서 읽기가 싫단다.

아아...창작동화 알아봐야하나ㅠㅠㅠㅠ




자꾸 베드타임 북으로 30분은 읽어야 하는 길이의 지식책을 가져오길래ㅠㅠㅠ

강제로 전래동화를 읽기로 했다ㅋ




어제는 '선녀와 나무꾼'을 가져왔길래 열심히 읽고 있는데

아람 요술항아리가 중간에 철학 뭐시기라고 해서 글자 없이 생각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주제가 선녀가 선녀옷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까요?였다.


나 : 요미야~ 선녀가 선녀옷이 없어서 어떡하지? 하늘로 갈수가 없네~

요 : 응 그럼 애 셋 낳고 나무꾼한테 선녀옷 달라고 하면 되지?

나 : 음? 그럼 선녀는 선녀옷 입고 하늘로 날아갈텐데 나무꾼이 줄까?

요 : (셋 낳으면 줘야지 앞에 노루가 셋 낳으면 주랬구만!!! 이 엄마 또 뭔소리야..하는 표정)

나 :  그리고 선녀한테 선녀옷 주면 선녀는 하늘나라 갈텐데.. 그럼 애기들은 어떻게해~

요 : 애기들 다 데리고 가면 되지?

나 : 그럼 나무꾼은? 나무꾼도 슬픈데 혼자 살아?

요 : 그럼 나무꾼도 데려가면 되지이이~~~

나 : 음 그럼 나무꾼 엄마는?

요 : .....잘 모르겠으면 다음 페이지 읽어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