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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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간 후
약간 우울증이 왔었나보다>ㅅ<
엄청난 쇼핑;;;으로 극복.
큰거 지른건 1도 없고 죄다 소소한건데 그게 모이니 정말 큰 탕진잼이었음ㅋㅋㅋ
그렇게 두달이 지나니 이제 좀 극복한듯 하다'ㅅ'
그러나 쇼핑은 그만둘 생각 없고요...
탕진잼 꿀잼이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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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토요일밤에도 영화보려다가 인터넷 쇼핑함ㅋㅋㅋ
산건 어그 다코타.
색상 퓨터랑 에스프레소랑 1시간동안 고민하다가 퓨터로 지름ㅋㅋㅋㅋ
쇼핑하려고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꿀잼 허니잼~
아니 그런데...정말 나이들수록 겨울 신발이 아리송해짐.
난 특히나 수족냉증이라 겨울에 장갑과 신발을 꼭 챙기는데~
그전까지는 겨울에 딱히 어그같은거 안신고 살았으나 2010년 1월부터-_- 어그없이는 살수 없게된듯하다.
그때 정말 강추위라고 난리난리였는데 뭐 그런가부다 하다가 1월 어느날 바람맞으며 눈길을 걷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전국에 몇개 안남은 어그 롱 뒷북으로 구입해다가 아직도 신고 있음ㅋㅋㅋㅋㅋ
이유는 그 다음해에 결혼하고 한동안 겨울에 밖에 나갈일이 없었고,
또 운전 시작하니까 한겨울에 밖에 나갈일이 없었음.
그러다가 애가 유치원 다니니 아침저녁으로 등하원시키러 나가고
또 겨울에 눈썰매장 다녀야해서ㅠㅠㅠㅠㅠ
지금 어그 두켤레랑 노스페이스 방한부츠 있는데-
이번 겨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어그 말고 딴건 없나???
그래서 패피들 겨울 패션을 유심히 찾아봤는데
1. 그냥 발목 내놓고 크롭팬츠에 일반 운동화 신거나
2. 가죽부츠
둘다 내 수족냉증으로는 허용하기가 힘듬ㅠㅠㅠㅠ
그렇다고 또 어그 부츠만 신기에는 지겹고~
-_-그래서 어그 모카신을 샀다.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올해 겨울도 어그신고 살아야할듯.
신발이 없는건 아닌데 따뜻한 신발은 방한부츠 말고는 답이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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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쇼핑이야기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와서....
그와중에 내 스트레스를 더 했던 일이 있었으니
바로 우리 어린이 교육!
걱정요정답게 늘 걱정은 달고 살지만 정작 게을러서 실천은 1도 안하는 이 어머님;;
작년에 영유를 많이많이 보내고 싶었으나,
우리 어린이가 다행히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서 일유에서 하는 영어수업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ㅡ^
또 영유 다니면서 그 뒷바라지를 할 용기가 내게 없었음ㅠㅡㅠ
또한 나는 일유의 누리과정 및 예비초등 교육을 되게 높게 치는 편이고
집중적인 영어교육보다 또래들과 충분히 교류하고 놀이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했어서 일유에 체류했었다.
일단 내 선택은 성공적, 로맨틱(?)
우리 유치원 원장님도 좋은분으로 바뀌고 담임선생님, 영어선생님도 쏙 마음에 드는 분이라
내가 연초에 목표로 했던것은 98% 달성했음!
(모자란 2%는 화장실참기-_-랑 우리 어린이의 과도한 경쟁욕구+일등병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러다보니 또 영유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그래서 막 미친듯이 영유 설명회 일정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와중에 우리 유치원 내년도 교육설명회를 듣고나니'ㅅ'
....음?
이럴거면 영유 갈필요 없겠는데???
해서 영유 패스ㅋㅋㅋㅋ큐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일단 어린이가 너무 심심해하기도 하고 나도 보내고 싶었던 미술학원 하나 추가했고.
문화센터 발레를 1년째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이걸 7세엔 학원으로 옮겨야 하나 어째야하나 고민중이고,
프뢰벨 수업은 남은거 꾸준히 할 계획이고.
내 마음으로는 수학학원? 같은거를 보내고 싶은데,
아 학원 보내는게 걱정되는게 그놈의 화장실 참기병ㅠㅠㅠㅠㅠ
우리 애가 뭐 재밌는거를 하고 있거나 하면 화장실을 꼭 참음.
집에서도 재미없는거 하며 시간 죽일땐 아무 생각없이 잘 가는데
만화를 보고 있거나 재밌는 놀이를 하고 있을땐 화장실을 참아가며 논다ㅠㅠㅠㅠㅠ
유치원에서도 수업중에 말하고 화장실 가는걸 힘들어 해서ㅠㅠㅠㅠ
다행히 미술학원은 집에서 1분거리 건물이고 1시간 수업이라 걱정이 없는데,
발레 같은걸 다니게 되면 유치원에서 바로 픽업해서 발레학원 가게될 것이라
알아서 상가화장실을 이용할수 있을지......하아-
안그래도 화장실 청결도도 따지는 어린이라ㅠㅠㅠㅠㅠㅠㅠ
(증말 가지가지한다ㅠㅠㅠㅠ 근데 나도 더러운 외부화장실은 싫어;;;)
이런거 알아보려고 정보 서치하다보니
진짜 어마어마한 교육열 가지신 엄마분들의 블로그 읽다가 기빨려서
이 게으른 어미는 스트레스로 누워버리심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시던 임금님은
한숨을 쉬시며 저러다 말겠지, 알아서 하겠지 하시고ㅠㅠㅠㅠㅠㅠ
이 돼지양반아!!!! 니 딸 미래문제라고!!!! 동참하라고!!!!!!
우리 임금은 끽해야 유교전 같이 가서 책 고르는거 밖에 못함-_-
그리고 딸내미 뭐 하면 그저 딸뽕만 차올라서 공산당 박수나 치고-_-
그렇게 하기까지 열심히 뒷바라지하는 나한텐 관심 1도 없고!!!!!!!
암튼-
임금과 나는.... 막 기계처럼 학습 로드맵에 맞춰서 시키긴 싫은데,
애가 알아서 좀 중간은 해줬음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부모마음이 다 같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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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상 적어보는 우리 어린이 6세(63개월) 현재
한글은 줄줄줄 잘 읽음.
읽는 속도도 엄청 빨라져서 티비 예능 자막같은것도 90%속도로 읽음.
한글은 7세 겨울방학쯤 공부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유치원에서 한글을 떼버려서'ㅅ';;;;
이렇게 감사할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글 쓰기는'ㅅ'
기특하게도 평균은 되는듯.
이것도 7세 겨울방학때 바짝 시키려고 했는데
유치원에서.......대체 유치원에서 애한테 뭘 시킨걸까;;^^;;;;;
같은반에 둘째들이 많아서 그런가 그 영향도 있는것 같음.
다른애들이 막 편지쓰기 하고 그러니까 지도 맨날 편지를 따라 써서...
그런데 한글 획순이 죄다 엉망이라ㅋㅋㅋㅋ
프뢰벨 쓰기 시키고 있는데 이걸로 교정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
내가 교정할 마음은 없음-_- 배우는건 선생님한테 해라!
엄마는 밥하고 빨래하고 똥닦아주는것으로도 벅차다!!!!
숫자는ㅠㅡㅠ
그나마 알던것도 까먹는것인지~ 도통 아리송.
유치원에서 한자리수 더하기 같은것도 하고있다는데;;;
집에서 가끔 물어보면 양손 동원해서 함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수포자는 되지 말자;;;
7세되면 구몬같은걸 해야할지 소마셈 같은걸 해야할지 고민.
그러나 내가 봐주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으므로~
어디 이런 학원 없나;;;?
시계는 아무리 가르쳐줘도 못읽음-_-
그런데 이게 세계 트렌드인가?
인스타서 보니까 요즘 미국 초딩들은 아날로그 시계를 전혀 못읽는대서 충ㅋ격ㅋ
일단 우리 애는 시계 볼 마음이 1도 없어ㅠㅠㅠ
아니 뱀파이어 리나 7시 30분에 한다고 가르쳐주고 그거 시계모양만 기억하래도 기억할 마음이 1도 없어!
맨날 물어봐! 리나 할 시간이냐고!!!!
영어는, 뭐 워낙이 리스닝은 잘하고 있고;
스피킹은....모르겠다ㅋㅋㅋㅋ
영어를 뭐라고 말하기엔 내가 영어 무식자니까...........영어 난쟁이랄까 영어 앞에서는 키가 10cm'ㅅ';
여튼 갑자기 영유 알아보다가 영유 테스트 얘기를 듣고 조바심이 나서
요즘 매일 알파벳 대소문자 한'글자'씩 쓰게 하고 있음.
영유 6세 1년차반 다니는 동네친구 이야기 들어보니 하루 3장씩 뭘 쓰게 한댄다.
하루 3장씩 무조건 쓰니까 쓰긴 쓴다고.
그러니 나보고 집에서 엄마가 봐주고 쓰게 하면 된다고ㅠㅡㅠ
아 이건 어디 3장만 쓰라고 학원 보낼수 없는 상태니 내가 해야겠지ㅠㅠㅠㅠ
그래서 내딴엔 최선을 다해ㅋㅋㅋㅋ 하루 한쪽 쓰게함.
아마존에서 핸드라이팅북 하나 직구해다가 쓰게하는데 지금은 한쪽에 알파벳 대소문자 하나씩 있는건데.
대문자는 잘 따라쓰고 잘외우는데 소문자는 쥐약쥐약!!!!!!
쓰게 하고 지켜보면 왜 나는 답답하기만 한지ㅋㅋㅋ
선생님이 절실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어 읽기는 유치원에서 내년에 해결되겠지만-
걱정이 되어서 집에다가 대충 두어가지 사놨음. 난 프로쇼퍼니까ㅋㅋㅋㅋㅋ
뭣도 모르고 저번에 ORT를 샀는데 책말고 EBS리딩클럽 ORT로 샀다.
분명 장점이 있음! 나처럼 게으른 엄마와 알아서 해주는 딸내미한테는 좋긴한데~
내가 아날로그라 그런지 뭔가 이런 태블릿으로 공부하는게 느낌이 춈ㅋㅋ
막 종이책으로 읽고 그래야 할것 같공;; 켜켜.
암튼 쫌 게임 느낌이 나긴 해서 애가 처음에는 게임처럼하다가 흥미 떨어지니 태블릿으로 유튜브나 보여달라길래;
화나서 태블릿 압수조치 했다가~
알파벳 쓰기 시작하면서 꺼내주고 내가 옆에서 지켜보며 하루에 하나씩 하게 하고 있음.
그런데 리딩클럽은 펜으로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책을 줄줄 읽어주는 기능이 있거든?
그거 쭉 듣고나서 내가 한문장씩 읽고 체크하게 하는데....
첫번째 단계라 문장이 Look at me on my bike!뭐 이런식으로 쉬워서 그런가; 잘 읽음;;;
영어난쟁이;;;인 나한테는 정말 기특한 일이 아닐수 없다!
요즘 초등 입학전에 한글이랑 한자리수 덧셈뺄셈 정도 하고 가야한다는데,
한글은 다행히 된것 같고~ 이제 이 수학을 어찌 하누....
그리고 7세 겨울부터는 영어학원 다녀야 할건데 영어학원은 테스트 본다는데 그 테스트는 어케하누ㅠㅠㅠㅠㅠ
정말이지 요즘의 학부모는 할짓이 못되는것 같다.
애를 자꾸 공부기계로 만들어야함.
애는 나가서 놀아야하는데 미세먼지도 그지같고ㅠㅠㅠㅠ
놀이터에 애들도 없어ㅠㅠㅠㅠㅠ
놀이터에 애들이 없으니 자꾸 학원 보내야함....
개슬픈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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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 어찌해야할지@_@
일단 23일에 UAC에서 유니버설 호두까기인형 예매해놨는데,
그러고 나서 눈썰매장 한두번 가고 끝인가'ㅅ'?
이 강추위에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할지ㅠㅡㅠ 핵눈물
내가 꿈꾸던 올해 겨울방학은 멋들어지게 따뜻한 나라로 여행가기인데~
내년엔 부디 이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