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a b y Y o m i

요미님 어록

차가운새벽 2018. 11. 19. 10:27

밤에 자려고 세식구 나란히 누웠는데

왜이렇게 밤이 되면 우리 어린이 괴롭히고 싶은지-

아마도 하루종일 시녀노릇하며 당한게 억울한가보다 내가ㅎ_ㅎ


아무튼 그날도 어린이 애착담요(원래 내꺼였다가 어린이 태어나자마자 빼앗긴 보드라운 블랭킷)를 강탈해서

뺏어가봐라 까르륵- 하고 있었다.

몇번의 실패후 약이 오른 어린이가 임금한테 굴러가서

엄마가 내 이불 안줘어어어ㅠㅡㅠ하며 징징거리자 

임금이 "엄마한테 가서 정중하게 주세요~해봐"했다.


그러자 우리 어린이, 나한테 굴러와서는

"정중하게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6세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상황에서 어찌나 웃기던지

임금과 내가 배를 잡고 굴러가며 깔깔거리자

약이 바짝 오른 우리 어린이가 앙칼지게 외친다.


"웃기지마ㅏㅏㅏㅏㅏㅏㅏㅏ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근진하게 웃지마라고 말하고 싶었던것 같으나

장렬히 실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니 내가 안괴롭힐수 있겠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