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일 매 일

버스에서 어떤 할머니

차가운새벽 2012. 3. 30. 12:14


문득 탕수육&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었던 저녁-
일본어 수업 들으러 가는 임금님께 투덜투덜 거렸더니 같이 뿅의전설을 가잖다.
밤 9시 반에...
그래도 이게 어디야'ㅅ'? 냉큼 나간다며 야탑역에서 만날까? 했더니 회사로 오란다.
같이 가자고-_-;;



주거지역에서 나가는 버스답게 220번은 거의 텅 비어 있었다.
어디서 타셨는지 모를 할머니 한분이 청소년수련관에서 내리려고 하시는데
기사양반이 내리는 벨 눌려 있는걸 잊었나보다.
앞문으로 몇몇 학생이 승차하는 동안 할머니는 문을 쾅쾅 두들기며 문 열라고 소리를 높였다.
기사양반이 그것을 발견하고 문을 열어주자 할머니는 내리면서 투덜거렸다.
"웃기는 양반이야 아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조그마한 배려도 없는 나한텐 할머니가 엄청 웃기는 양반처럼 보였어요-_-


내 성격도 웃기는 성격이긴 한데,
요즘 예전에 비해서 마음도 엄청 평안하고 해서 여유가 생긴건지 저런 신경질적인 사람들 보면
사회의 바퀴벌레처럼 느껴진다. (비약이 심한가...? 으흐흐.. 너무 싫다는것!!!)